수출 막히고 돈줄 끊기고…“코로나 때보다 힘들다”
[앵커]
중동 사태로 우리 기업들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응 방법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들 타격이 큰데요.
수출길이 막히고 자금도 메마르면서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호소가 나옵니다.
이재희 기잡니다.
[리포트]
잘 포장한 제품 수백 상자가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지난달 말 이집트와 이스라엘로 떠났어야 하지만 중동 사태가 터지며 고스란히 한국에 남았습니다.
전체 매출의 약 30%가 중동에서 발생하는 이 음향기기 제조 기업.
창고에 묶인 물량이 열흘 만에 5억 원어치를 넘어섰습니다.
[김석호/음향기기 업체 대표 : "저희 회사가 20년 된 회사인데 처음으로 이런 위기의식을 느끼는 건 사실 처음입니다. 코로나 때도 수출에서는 그렇게 어려움이…"]
물건값을 받는 것도 문제입니다.
중동에서 미국을 거쳐 거래 대금을 받고 있는데, 중동 사태 일주일 전부터 미국 은행이 지급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김석호/음향기기 업체 대표 : "(고객의 설명이) 중동의 자금을 미국에서 컨트롤하는 것 같다. 테러 자금이나 이런 여러 가지 자금들의 가능성을 아마 체크하느라고…"]
경제 제재로 막힌 러시아·시리아 대신 중동 시장을 개척하던 전자 장비 업체.
몇 년 동안 공들여 수출길을 열었지만 전쟁이 터지며 계획이 한순간에 틀어졌습니다.
["전쟁이 나서 현재 지금 홀딩 된 상태입니다. 전부 다."]
참여하려던 행사도 갈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
[김진선/전자기기 업체 대표 :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교육 장비 박람회가 있습니다. 그 전시회 출품할 계획으로 있고요. (전시회) 취소가 안 된다 하더라도 가기가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번 사태로 2~3배씩 오른 해상 물류비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상황.
정부는 긴급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 "중동 상황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 금융기관 등을 통해 약 20.3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중소기업들은 더 버틸 여력이 없다며 신속한 집행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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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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