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데 경호원 데리고 쇼핑?”…트럼프 손녀 카이, 브이로그 논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 중인 상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9)가 ‘쇼핑 브이로그((V-log)’를 올려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카이 트럼프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에 ‘비밀경호국을 데리고 에레혼(Erewhon)에 가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에레혼은 LA에 위치한 최고급 유기농 식료품점이다.
영상에서 카이는 에레혼 매장에서 쇼핑하고 호텔로 돌아가 음식을 맛보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카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마트”라며 “비싸지만 사보겠다”고 쇼핑을 즐겼다. 이어 물건 가격을 보고 “파산 신청을 해야겠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쇼핑 후에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밀경호국 소속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오토바이 호위대’의 보호 받으며 차량에 탑승했다.

해당 영상은 39만 회의 조회수와 약 1만개의 댓글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은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 반대되는 부적절한 여가를 즐긴다며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세상은 고통받는데 부끄러움이 없나보다”, “전시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 “전쟁에서 사람들이 죽어갈 동안,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밀경호국을 데리고 쇼핑하다니”라며 비판했다.
현재는 논란이 거세지자, 영상의 제목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식료품점에 가봤어’라고 바꾼 상태다.
한편 해외에서는 카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저격하는 언론 칼럼도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마리나 하이드는 10일 '쇼핑의 달인, 카이 트럼프 만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수의 미국인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국 대통령의 가족은 여전히 '지구에서 가장 비싼 식료품'을 구매할 여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고 비꼬았다.
서다희 기자 happine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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