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 K-컬처밸리 아레나 , 지방선거 ‘뜨거운 감자’ 가능성
수도권 경쟁력, 2만석 넘겨야 산다
고양 현재 2만석… 道, 확대 논의
5만석 규모는 ‘사업비 한계’ 예상
난립 양상에… ‘특화 콘텐츠’ 필요

경기도와 고양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가 건립 후 수도권 내에서 공연 시설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현재 계획된 규모보다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현재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는 2만석 규모로 계획돼 있는데, 경기도도 이를 확대하기 위해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 측과 협의 중이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K-컬처밸리 아레나가 글로벌 공연 수요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라이브네이션에 제안하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도는 구체적인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수도권 인근 공연장인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약 1만5천석 규모), 서울아레나(약 1만8천석 규모, 건립 예정) 등과 규모면에서 차별을 주기 위해 2만석 이상의 규모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K-컬처 아레나(5만석 규모)와 비슷한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은 사업비 등에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규모 객석을 선호할 경우, 공연은 고양이 아닌 K-컬처 아레나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진다.
이를 대비해 도 차원에서 아레나 조성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고양 K-컬처밸리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오는 6·3지방선거에서 정치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고양 K-컬처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경기도지사 후보들간 공방이 시작된 모습이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고양을)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T2 부지(아레나) 전체를 함께 바라보는 사업 구조 점검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도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만의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영철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는 “현재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돔구장 형태의 공연장 건설에 뛰어들고 있는데, 자칫 난립 양상을 보일 수 있다”며 “고양 K-컬처밸리 아레나의 가동일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규모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또한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가 아레나 인근에 조성돼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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