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18kg 짊어지고 화마와의 싸움…소방관 일상은 '사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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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경기도소방학교.
이날 이곳에서는 특수화재 현장을 체험하기 위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출입기자단이 도열해 있었다.
이날 기자단의 체험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 대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대원들의 노력과 함께 향후 안전수칙을 홍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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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불투명·밀폐성 높아 대피 변수
백드래프트·플래시오버 위험 경고
불길 위 걸으며 소방복 성능체험도


"벽을 짚으며 전방으로 이동! 낮은 자세로 침착하게 호흡 유지!"
11일 오전 경기도소방학교. 이날 이곳에서는 특수화재 현장을 체험하기 위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출입기자단이 도열해 있었다.
방화복을 비롯해 방화장갑과 장화, 헬멧, 산소통까지 총 18㎏에 달하는 장비가 기자단의 몸을 짓눌렀지만, 대원들은 "안전을 위해 정상 착용 여부를 다시 확인하겠다"며 재차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훈련은 모텔이나 고시원, 아파트, 주택 등 복합건축물 화재를 상정한 화재대피 훈련으로 기획됐다. 기자단은 이날 대원들의 지시에 따라 이동과 대피를 반복하며 대피 요령을 익혔다.
본격적인 훈련 시작에 앞서 기자단이 대원들의 안내를 받아 노래방 화재 상황을 가장한 건물로 들어서자, 미리 피워둔 불로 인한 연기가 자욱했다.

현장에서 기자단을 안내하던 대원은 문을 열기 전 "화재 시 출입문을 함부로 열지 말라. 백 드래프트(공기 흐름이 변화해 불길이 폭발하듯 덮치는 현상)나 플래시오버(실내 가연물이 동시에 발화해 화재가 급격히 확산되는 현상)가 초래될 수 있다"며 주의를 주기도 했다.
실제 대원이 철문을 개방하자마자 거센 열기와 새카만 연기가 기자단을 덮쳤으며, 방 한가운데에는 훈련을 위해 고의로 피워둔 불길이 희미하게 보였다.
대원이 문 앞에서 보여준 열화상 카메라 화면에는 열린 문틈으로 새빨간 열기가 치솟는 게 확인됐다.

이어진 주택화재 상황을 가정한 훈련장에선 불에 타는 나무를 수초간 붙잡거나, 불길 위를 걷는 방식으로 소방복 성능 체험이 진행됐다.
특히 주택 현장은 상가 내부 등과 달리 문이 불투명하고, 밀폐성이 높은 만큼 화재 대피 시 고려해야 할 점이 더 많아 보였다.
이날 훈련을 담당한 경기도소방학교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들과 교육생 등을 대상으로 이곳에서 30년째 훈련을 진행 중이다"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단의 체험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 대피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대원들의 노력과 함께 향후 안전수칙을 홍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최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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