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게 대들다 강제진압… 전직 빅리거 알량한 자존심(?)에 콩가루 망신 파나마 대표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파나마 대표팀에서 경기 도중 선수와 감독이 마찰을 빚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매체 ‘디에슬레틱’은 10일 “파나마 대표팀의 조난단 아라우즈가 전날 경기 도중 호세 마요르가 감독에게 소리를 지른 후 코칭스태프들에게 물리적으로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날 푸에르토리코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전에서 벌어졌다. 파나마는 9회초 3-4로 지고 있었다. 9회말 파나마의 공격순서가 돌아왔을 때 아라우즈는 알렌 코르도바의 대타로 출전했다. 하지만 아라우즈는 2루수 쪽으로 힘없는 땅볼을 쳤다. 아라우조는 1루 베이스 라인의 약 3분의 1 정도까지만 달린 뒤 바로 돌아서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런데 분노의 방향이 애꿎은 감독에게로 향했다. 더그아웃으로 걸어오던 아라우조는 난간에 있는 마요르가 감독을 향해 돌아서서 소리를 질렀다. 아라우조는 코칭스태프들에게 붙들렸고 강제로 벤치로 내려보내졌다. 이후 중계 방송에서는 마요르가 감독 홀로 더그아웃에 서 있는 모습만 포착됐다.
아라우즈는 이번 대회에서는 4경기 동안 단 한 차례만 선발 출장했고 5타수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안타 없이 1득점만 기록했다. 파나마는 이날 콜롬비아에 3-4로 패배했다.
아라우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이 많은 선수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뉴욕 메츠 등에서 95경기를 빅리그에서 뛰었다. 2023년에 마지막 메이저리그 출전 기록이 있었다. 통산 타율은 0.184에 불과하지만 메이저리거로서의 ‘자존심’은 살아있었다.
게다가 직전 대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라우즈는 2023년 대회에서 파나마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19타석에서 4안타 3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에게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자 감독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파나마 대표팀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파나마는 1승3패로 A조 최하위로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파나마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KBO리그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지난 8일 푸에르토리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3-4로 패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파나마 대표팀이 조기 탈락하면서 후라도는 소속팀인 삼성에 빨리 합류해 시즌 개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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