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교사 94% "지원이(G-ONE)’ 매우 큰 부담"

정경아 기자 2026. 3. 11. 1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한 디지털플랫폼 '지원이(G-ONE)'을 두고 교육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전교조 및 경기교사노조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과 소통했다"며 "다만 업무 교육 등이 새 학기에 이뤄져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 것 같다. 현재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 행정 부담 완화 목적
도교육청, 이달 시범 서비스 도입
“원래 바쁜 학기 초에 업무 폭탄”
담당자 못 정한 곳도 많아 ‘갈등’
지난달 2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지원이(G-ONE)' 서비스 설명회.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한 디지털플랫폼 '지원이(G-ONE)'을 두고 교육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학급 운영 체계 구축, 각종 연간 계획 수립 등 업무가 몰려 있는 3월 학교 현장에 추가 부담을 지운다는 이유다.

11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원이는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 완화와 학생‧학부모의 소통 편의 개선을 위해 도교육청이 구축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지난달 사립유치원을 제외한 전 교육기관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원을 위해 각종 공문서의 초안 작성과 메신저, 화상회의 기능 등을 지원한다. 학부모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표, 학사일정, 식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교원과 교육단체들은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학기 초 학교 현장을 혼란으로 몰아넣는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겨진 것은 행정 편의주의와 교사들에게 떠넘겨진 무책임한 업무 폭탄뿐"이라며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가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지원이 관련 업무에 '매우 큰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업무분장이 이미 종료된 3월 초, 조직도 관리, 권한 부여, 계정 관리 등 방대한 행정업무를 기습 통보 받았다"며 "많은 학교가 아직 업무 담당자를 지정하지 못했거나 지정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음이 실태조사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에 ▶지원이 사업 추진 즉각 중단 ▶교사에 전가된 업무 회수 및 교육청 전담 ▶경기교육클라우드 내 '교사 일괄 계정 생성 방식' 복구 ▶디지털 플랫폼 사용 자율화 명시 등을 요구했다.

지난 10일 경기교사노동조합도 성명서를 내고 "강압적인 도입 방식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지원이의 필요성과 현장 지원 방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업무담당자 지정, 연수 참여, 권한관리 지침 이행, 권한 부여 및 관리 등 각종 행정 절차부터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 부담 경감을 내세워 도입한 지원이가 오히려 학교에 또 다른 행정업무를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전교조 및 경기교사노조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과 소통했다"며 "다만 업무 교육 등이 새 학기에 이뤄져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 것 같다. 현재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