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미국 내 물가' 직격탄…트럼프에 '부메랑' 조짐

홍지용 기자 2026. 3.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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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전쟁의 성패는 '지구촌의 에너지 목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에 달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란의 봉쇄가 미국 내 물가를 직격하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가장 위험한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기뢰 부설 소식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를 당장 제거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카드는 제한적입니다.

이란 해군이 사실상 전멸됐다는 미국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해협의 통제권은 여전히 이란이 쥐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성명/현지시간 10일 : (이란은) 적대 세력과 그 동맹국들에 석유 단 1L의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은 해협의 봉쇄가 미국 서민 경제와 내정을 강타할 '시한폭탄'이라는 점을 정확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미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도미노가 시작된 만큼 설령 전쟁이 당장 끝난다고 해도 유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이 불가피한 구조입니다.

단순히 기름값 상승을 넘어, 석유 부산물을 쓰는 석유화학 등 제조업 전반에 걸친 '비용 급등'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장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전쟁 장기화에 따른 살인적인 물가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에 '필패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9일) : 테러리스트 정권이 세계를 인질로 잡고, 석유 공급을 막으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단기전 승리를 자신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호르무즈의 빗장이 길게 걸릴수록 이번 전쟁의 승패는 군사적 전과가 아닌, 미국인의 장바구니 물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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