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이란도 "가장 격렬한 공격"... 미군 부상자 140명 첫 발표

김나연 2026. 3. 11.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전쟁 개시 11일째 이란에 다시 "가장 격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대(對)이란 군사 작전 브리핑에서 "오늘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엑스(X)를 통해 이란이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소재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고, 이를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파괴적이고 가장 강력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부상자 첫 발표… 사망자는 7명
테헤란 파상공세 지속 "개전 후 가장 격렬"
이란도 반격 계속… "가장 파괴적인 작전"
1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방공 시스템이 이란발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전쟁 개시 11일째 이란에 다시 "가장 격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격렬한 공습 후 이란이 '항거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해 퇴로의 명분을 만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란도 결사 항전 태세다. 페르시아만(걸프) 인근 국가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파괴적이고 가장 강력한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은 개전 후 처음으로 미군 부상자 수가 140명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1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 강력한 공습을 가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대(對)이란 군사 작전 브리핑에서 "오늘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테헤란 공습을 통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군사 학교 내 무기 연구개발 단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수도 테헤란 주민들은 이날 개전 이래 가장 격렬한 공습을 겪었다고 로이터에 증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지옥 같았고, 테헤란 곳곳에 폭격이 쏟아졌다"며 "아이들은 이제 잠자는 것도 무서워한다"고 토로했다. 로이터는 "전쟁이 곧 끝날 거라는 시장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대한 공습은 역대 최대 규모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알자지라는 "테헤란 내 최소 8개 지역이 공격을 받았으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며 "전국 각지 다른 도시들도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친(親)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도 연일 때리고 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적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 인구 밀집 지역이자 최대 쇼핑몰 중 하나와 가까운 아이샤 바카르 지역 한 아파트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남부 지역에서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1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아파트를 한 남성이 촬영하고 있다. 베이루트=AP 뉴시스

이란도 이스라엘과 주변 미군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반격을 가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엑스(X)를 통해 이란이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소재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고, 이를 전쟁 발발 이후 "가장 파괴적이고 가장 강력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걸프국에선 민간 시설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이날 샤이바 유전을 겨냥한 드론 7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도 자국 상공에서 드론 8대를 격추했다. 아랍에미리트(UAE) 해안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컨테이너선도 포탄에 맞았고, UAE 당국은 자국 방공망이 이란 공격에 맞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 부상자 140명, 전사자 7명

양측의 격렬한 공격과 반격이 이어지며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작전 시작 이후 열흘간 계속된 공격으로 140명 정도의 미군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중상자 8명을 제외한 대다수는 경상자로, 이 중 108명이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 미군 부상자 규모는 이날 로이터통신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고 이후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다. 미군 전사자는 7명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번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은 1,800여 명이며, 대부분 이란에서 나왔다. 이란에서 1,300명 이상, 레바논에서도 500명가량이 사망했다. 이란도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에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부분 방공망에 요격돼 인명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

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