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중국 로봇청소기 안방 점령…삼성·LG 승부수는?
중국 제품은 값은 싸지만 품질과 성능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는 인식이 한때는 꽤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어쩌다 품질이 좋으면 '대륙의 실수'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대륙의 실수라고 치부할 수 없는 제품들이 한국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지난해 2월 : "청소를 재개합니다."]
바쁜 현대인을 청소로부터 해방시키는 '가전제품', 로봇청소기입니다.
그런데 실제 국내에서 사용되는 로봇청소기 상당수는 중국 제품입니다.
[김희정/서울시 영등포구/KBS 뉴스/지난해 2월 : "중국 제품들이 오히려 바닥을 눌러주는 힘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좋다고 후기가 많아서 (구입했습니다).초반에는 '중국 제품' 하면 사용이 좀 꺼려졌는데, (지금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70%에 달하고 (67.7%) 국내도 사정도 비슷합니다.
최근에는 다리를 세워 계단을 오르거나 드론을 장착해 공중에서 이동하는 차세대 모델까지 등장했습니다.
로봇청소기의 기술 진화, 중국산 제품이 선보이고 있죠.
[루벤 로드리게스/로보락 홍보 담당/KBS 뉴스/지난 1월 : "단순히 계단뿐 아니라 경사로와 경사면· 곡선 계단·나선형 계단·카펫이 깔린 계단 등 '바퀴형 다리'가 다룰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표면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국내 가전 업체들도 가만히 있을 순 없죠.
돌이켜 보면, 중국 로봇청소기는 물걸레 세척과 건조 기능으로 시장을 파고들었는데요.
국내 업체는 냄새와 위생 문제를 우려해 그동안 물걸레 기능 도입에 다소 신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반격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강력한 흡입력은 물론 물걸레를 스팀 살균을 통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4.5cm의 문턱을 넘고 AI로 투명한 액체를 구분해 청소하는 신기술도 선보였죠.
LG전자 역시 물걸레 세척, 건조까지 자동 가능한 제품을 이르면 내달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지현/대전시 동구/KBS 뉴스/지난 1월 : "주부로서 확실하게 되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청소가 얼마나 잘 되냐 안 되냐."]
국내 업체가 내세우는 결정적 한 방이 더 있는데요.
바로 보안입니다.
중국산 제품은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가 잇따라 제기됐었죠.
이 점을 노려 국내 업체들은 안정적인 보안 체계를 주요 경쟁 포인트로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경준/한국AI로봇산업협회 본부장/KBS 뉴스/지난 1월 : "보안이 유지되지 않으면 사생활 유출 우려가 크거든요. (우리 기업들은) 그런 부분에서 경쟁 포인트를 갖고 (접근해야 합니다)."]
연 매출 약 1조 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똑똑함은 기본, 안전성까지 갖춘 가정 속 청소 파트너 자리를 두고 가전 기업들 사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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