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이정후, 고마워요 정후 아빠” 도쿄돔 흔든 ‘바람의 가문’…이종범, 현장 팬 위해 통 큰 ‘골든벨’ 울렸다 [SS비하인드]

박연준 2026. 3. 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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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이정후, 고마워요 정후 아빠."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 팬은 "주니치 시절 이종범의 활약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런데 이제는 메이저리그 스타 이정후의 아버지이지 않느냐"라며 "일본 팬들도 이정후를 사랑한다. 그런 훌륭한 선수를 키워낸 이종범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는데, 도리어 이런 선물을 받게 됐다. 한국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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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정후 활약에 도파민 폭발한 ‘바람의 아들’
도쿄돔 인근 이자카야서 팬들 환호에 화답
10만 엔 넘는 술값 전액 계산
일본 팬 “이정후 키워낸 아빠에게 박수를”
이종범이 이자카야서 골든벨을 울리고 일본 팬에게 사인 해준 티셔츠. 도쿄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박연준 기자] 사랑해요 이정후, 고마워요 정후 아빠.”

아들의 승승장구는 아버지를 춤추게 했고, 아버지는 그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의 아버지 이종범(56)이 도쿄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아들과 사위 고우석(28·디트로이트)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며 도심 이자카야에서 통 크게 ‘골든벨’을 울린 사실이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대표팀 ‘캡틴’ 이정후는 조별리그 내내 명품 타격과 수비로 팀을 이끌었다. 아버지가 섰던 도쿄돔 무대에서 이제는 아들이 주인공으로 우뚝 선 셈이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이종범은 가족과 함께 도쿄를 찾았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이정후가 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호주와 경기 3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도쿄(일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7년 만의 8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이종범은 도쿄돔 인근의 한 이자카야를 찾았다. 현장에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러 온 한국 팬들과 야구에 진심인 일본 팬들이 가득했다. 이 전 코치가 등장하자, 가게 안은 순식간에 “사랑해요 이정후, 고마워요 이종범”을 연호하는 함성이 터져나왔다는 후문.

이종범은 아버지로서, 야구 선배로서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통 큰’ 결단을 내렸다. 가게 안에 있던 전 테이블의 술값을 본인이 내기로 한 것이다. 본지가 직접 해당 점포에 확인한 결과, 이 전 코치가 쾌척한 금액은 10만 엔(한화 약 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 전 코치는 모든 테이블을 돌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최고의 팬 서비스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일본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열렸다. 이 게임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총 출동해 양국의 우정을 이어간다. 3회초 무사 1루 이대호의 2루타때 이종범이 질주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현장에서 만난 한 일본 팬은 “주니치 시절 이종범의 활약을 생생히 기억한다. 그런데 이제는 메이저리그 스타 이정후의 아버지이지 않느냐”라며 “일본 팬들도 이정후를 사랑한다. 그런 훌륭한 선수를 키워낸 이종범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었는데, 도리어 이런 선물을 받게 됐다. 한국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들의 활약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선수 시절 도쿄돔에서 ‘만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영웅이 됐던 이종범. 이제는 아들을 묵묵히 응원하는 ‘정후 아빠’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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