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14분 만에 교체, 나도 처음해본다" 킨스키 대참사 직후 투도르 감독 후회… "내 결정이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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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안토닌 킨스키를 선발로 기용한 것이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 전에 생각했을 때는 나에게 옳은 결정이었다. 팀이 다른 대회를 치르는 상황이었고 그 순간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기용 배경을 설명한 뒤 "안타깝지만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다. 나는 감독 경력에서 골키퍼를 14분 만에 교체한 적이 없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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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안토닌 킨스키를 선발로 기용한 것이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자책했다.
투도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 새벽(한국 시각)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5로 참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26분 페드로 포로, 후반 31분 도미닉 솔란키가 득점을 기록했으나 전반 6분 마르코스 요렌테, 전반 14분 앙투안 그리즈만, 전반 15분과 후반 10분 훌리안 알바레스, 전반 22분 로뱅 르 노르망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토트넘이 자멸한 경기였다. 경기 시작 직후 골키퍼 실수로 두 골, 수비수 실수로 한 골을 내주며 흐름이 완전히 무너졌다. 토트넘 골문을 책임진 킨스키는 인생 최악의 하루를 보내야 했다. 전반 6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실수를 범해 요렌테에게 실점했고, 전반 15분에는 박스 안에서 미숙한 볼 처리로 알바레스에게 골문을 열어주는 치명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투도르 감독은 결국 전반 16분 만에 킨스키를 빼고 굴리에모 비카리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킨스키는 이 굴욕적인 교체 아웃 이후 큰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으로 피치를 빠져나갔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킨스키를 기용한 결정이 자신의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나니 분명히 잘못된 결정이었다"라고 말하며 킨스키를 선발로 세운 판단을 후회했다.
이어 "하지만 경기 전에 생각했을 때는 나에게 옳은 결정이었다. 팀이 다른 대회를 치르는 상황이었고 그 순간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기용 배경을 설명한 뒤 "안타깝지만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다. 나는 감독 경력에서 골키퍼를 14분 만에 교체한 적이 없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투도르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지켜본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킨스키에게 냉정했던 태도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교체 자체는 가능하지만 심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선수를 보듬어야 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투도르 감독은 "이런 순간에는 굳이 많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말을 많이 해야 할 순간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한다. 모두에게 사과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은 매우 어려운 순간이다. 모든 것이 잘못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더 많은 실수가 나오고 모든 상황이 그렇다. 믿을 수가 없다"라고 좌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투도르 감독은 "나는 계속 일해야 한다"라며 "뭔가 많이 말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정말 믿기 어렵고 설명하기도 어렵다. 감독 커리어 15년 동안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하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지금은 내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침착하게 말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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