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독 출신’ 할릴호지치, 프랑스 낭트 감독 선임···‘강등 위기’ 탈출 특명

양승남 기자 2026. 3. 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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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을 이끌 당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일본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모로코 감독(74)이 프랑스 낭트 지휘봉을 잡았다.

낭트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감독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낭트는 리그 17위 강등권에 떨어질 팀을 구할 소방수로 할릴호지치 감독을 급히 낙점했다. 이로써 세계 축구무대에서 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할릴호지치는 2022년 8월 모로코 감독에서 물러난 뒤 4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할릴호지치는 한국과 일본 축구에 강한 인상을 남긴 지도자다. 그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 감독으로 한국에 4-2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당시 1승 제물로 꼽힌 알제리에 완패하며 결국 조별리그 1무2패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패배 후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성일 기자

알제리를 이끌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해 강한 인상을 남긴 할릴호지치는 이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지휘한 그는 일본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으나, 대회 두 달을 앞두고 경질됐다. 당시 일본축구협회와 언론, 일부 선수단과 갈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차례 각국 협회와 마찰을 빚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4개월을 앞두고 코트디부아르 감독에서 경질됐고,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도 모로코 축구협회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현역 시절 낭트에서 뛰기도 했던 할릴호지치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낭트를 지휘한 적이 있다. 낭트는 1부 잔류를 위해 팀을 잘 아는 카리스마 있는 베테랑 감독을 시즌 후반기에 급히 다시 영입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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