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고공행진 속 저렴한 가격 주유소에 소비자들 “돈쭐내자” 응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충북 충주의 한 주유소에 소비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충북 도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912.82원이다.
전국 평균(1904.25원)보다 8.57원 비싸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가운데 충주 지역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착한 주유소’를 향한 응원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자신을 매일 왕복 80km를 출퇴근한다는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A씨는 “평소 이용하던 주유소가 전쟁이 터지자마자 리터당 200원이나 올리는 걸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며 “모든 곳이 그렇다면 이해하겠지만, 이 시국에도 1700원대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서충주 HD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 사장님 꼭 돈쭐나시라”며 “출퇴근 동선이 아니더라도 이런 양심적인 곳에서만 기름을 넣겠다”고 응원했다.
실제로 이날 서충주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33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내 최고가 주유소(2150원)와 비교하면 무려 417원이나 저렴한 가격이다. 충북에서 가장 싼 기름값이다.
이 주유소는 직영 형태로 운영돼 일반 자영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름값 하락으로 휘발유를 리터당 16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오피넷에 따르면 충남의 에쓰오일 신호남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695원에 판매 중이다. 이 주유소는 경유도 리터당 1595원에 판매하며 전국 최저가를 기록 중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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