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창]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에 장기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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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은 혼돈의 3월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세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세계 최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흔들어 대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조정수익률을 공간적으로 개선시키고, 장기투자를 통해 시간적으로 극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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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은 혼돈의 3월을 보내고 있다. 특히 연초 이후 세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세계 최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을 흔들어 대고 있다. 필자는 이 혼란의 한복판에서 잠시 벗어나, 물리학적 통찰을 통해 타깃데이트펀드(TDF)와 같은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에 장기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자 한다.
물리학의 세계는 작용하는 ‘거리’에 따라 전혀 다른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거시 세계에서는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이 작동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 세계는 확률론에 기반한 양자역학의 지배를 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투자의 세계 역시 이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물리학의 ‘거리’에 대응되는 개념이 투자의 세계에서는 ‘시간(투자기간)’이다.
1000분의 1초 단위로 움직이는 투자의 미시 세계는 수급, 뉴스, 심리가 뒤섞인 ‘잡음’과 확률이 지배한다. 이 영역에서 위험조정수익률(샤프 지수)을 높이려는 시도가 ‘통계적 차익거래’다. 하지만 이는 고도화된 전산 인프라와 알고리즘을 갖춘 전문 투자자의 영역이며, 지속적인 성공 또한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일반 개인이 초단기 투자라는 양자역학적 세계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반면 시야를 10년 이상 장기로 넓히면 거시 물리 세계의 만유인력처럼 명확한 ‘장기투자의 법칙’이 나타난다. 이 법칙의 핵심은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조정수익률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제러미 시걸 교수는 저서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Stocks for the Long Run)’를 통해 투자기간을 늘릴수록 위험조정수익률이 개선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20~30년의 장기 투자 시에는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은 높으면서도 변동성은 오히려 낮아지는 현상을 보여 줌으로써 주식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참고로 ‘장기투자의 법칙’은 적당한 가정하에서 수학적으로도 증명이 가능하다.
나아가 현대 투자론의 정수인 ‘분산 투자(글로벌 자산배분)’에 ‘장기투자의 법칙’을 결합하면 투자 성공 확률은 더욱 상승한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조정수익률을 공간적으로 개선시키고, 장기투자를 통해 시간적으로 극대화하자. 이것이 작금의 혼란스러운 시장을 이겨내고 개인 투자자가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성공 투자의 길이다.
문제는 실행이다. 장기투자는 머리로는 쉬워 보이지만, 심리적인 요인 등에 의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매시간 바뀌는 자산 가격은 투자자들을 충동 매매의 유혹으로 이끈다. 이러한 인간의 심리적 취약성을 극복하는 가장 현명한 수단이 바로 TDF와 같은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다. 여기에 기계적인 적립식 투자라는 강제성을 더한다면 좀 더 쉽게 장기투자를 실천에 옮길 수 있을 것이다.
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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