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독서국가 선포식’ 성료… “책이 일상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다”

[한국독서교육신문 장선영 기자]
파주시가 대한민국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을 마련했다. 파주시는 3월 11일 오후 3시 파주출판도시 지혜의숲 대회의실에서 '독서국가 선포식'을 열고, 시민과 함께 책 읽는 도시이자 토론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독서국가로 가는 길, 파주가 먼저 나아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박정 국회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전선아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성민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김경일 파주시장의 환영사였다. 김 시장은 "지금은 정보의 양은 많아졌지만 깊이 있는 사고와 통찰의 시간은 줄어들고 있는 시대"라며 "지금이야말로 독서의 힘을 다시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주시는 책을 생산하는 도시를 넘어 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성장하는 도시, 나아가 대한민국 독서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독서국가로 가는 길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상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시가 바로 파주"라고 말하며, 독서가 기본교육의 토대이자 AI 시대에 더욱 절실한 사유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부총리는 "기본교육의 바탕은 기본독서"라며 독서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했다.
현재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의원도 축사에서 독서의 교육적 가치를 강하게 전했다. 김 의원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필수 조건은 독서의 힘"이라며 "질문의 힘, 문해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은 모두 독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5세에서 9세는 독서습관 형성의 골든타임"이라며 영유아기와 아동기 독서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경일 파주시장, 전선아 파주교육장, 강성민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이 함께 '독서국가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전 세대의 독서문화 확산, 학교·도서관·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독서생태계 구축, 출판과 문화산업 존중, 성숙한 시민사회의 형성, 독서를 통한 미래 준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청소년 대표로 나선 고보민 학생의 낭독은 현장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고 학생은 "책은 정답을 알려주는 존재가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친구"라며 "독서는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진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는 '책의 수도 파주, 독서국가를 열다'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행사의 상징성을 더했다.
출판도시 파주에서 열린 이번 선포식은 독서를 개인의 취미를 넘어 시민의 힘이자 국가의 경쟁력으로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되었다. 파주시가 앞으로 학교, 도서관, 지역사회와 함께 어떤 독서생태계를 구체화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