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 멈추나…삼성·네이버·카카오 속탄다

박규준 기자 2026. 3. 11. 18: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길어지는 중동전쟁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삼성과 네이버,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전쟁 비용에 사우디가 대형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현재로선 사업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가 1천조 원을 쏟아붓는 미래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170킬로미터 '더 라인' 도시를 짓는 사업에 삼성물산에 참여하기 때문인데, 이 사업은 속도조절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사업이 발주처 자금사정 등으로 슬로우다운에 들어갔다"며 "(전쟁이) 장기화되면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진 피해나 철수는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네옴시티' 완공 후 가전 공급을 노리던 삼성전자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 현지 법인을 세운 네이버도 비상입니다. 

이미 3개 도시에 가상 도시 기술을 입히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사업 확대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카카오 역시 사우디 국부펀드가 추진하는 대형 개발 사업에 주차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사우디 재정 상황 등에 따라 사업 축소나 지연 가능성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삼성그룹, 네이버, 카카오까지 사우디 네옴시티를 포함해 신사업에 참가하기로 결정이 됐는데, 이란이 최고 6개월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장기전이 된다면 우리의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외신들은 걸프 산유국들이 해외 투자를 비롯한 재정 지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동 특수를 노리던 우리 기업들이 전략 수정의 기로에 섰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