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변호인 "자기 정치하려 우리 명의 이용 말라"… 전한길 저격?

최현빈 2026. 3.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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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형사 사건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가 11일 "누구든지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 명의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나의 국민의힘 탈당을 극구 만류했다'고 주장한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를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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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변호인단이 국힘 탈당 만류" 전씨 주장에
유정화 변호사 선 그어… "재판에 방해" 일침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있다. 전씨의 뒤로 '윤 어게인' 문구를 적은 팻말이 보인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형사 사건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가 11일 "누구든지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 명의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나의 국민의힘 탈당을 극구 만류했다'고 주장한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를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대통령) 내외분 법률대리인으로서 개인적으로 한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 내외분과 변호인단은 사건에 집중하고 있다. 그것이 저희에게 맡겨진 역할이며, (재판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결국 (보수) 진영에도 도움 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가 1월 19일 서울 서초구 라이프비즈니스센터에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사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누구든지 '대통령'이나 '변호인단' 명의를 자기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거나, 수단으로 삼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유 변호사는 "이는 재판 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방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사사건건 '대통령의 뜻'을 운운하는 전씨에 대해 사실상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지난 9일 결의문을 통해 '절윤'(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하자, 전씨는 이튿날 밤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하지만 몇 시간 만인 이날 새벽 "(윤 전) 대통령 측 탈당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며 탈당계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의 글이 전씨에 대한 불만 표출로 해석되는 이유다. 다만 그는 "너무나도 많은 문의에 글을 남기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전씨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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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31109530001758)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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