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도착한 류지현 감독 “손주영 대체 선발 오브라이언 체크”···“우리도 이탈리아처럼” WBC 8강 출사표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한국계 선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의 선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류 감독은 11일 새벽(현지 시간) 대표팀 숙소인 마이애미의 한 호텔에 도착한 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대표팀 전력을 이탈한 좌완 선발 자원 손주영(LG)의 대체 선수로는 오브라이언을 체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 감독은 “손주영은 큰 부상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현실적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오브라이언의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이날 이탈리아가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8-6으로 꺾은 사례를 언급하며 “WBC에서는 언제든 변수가 나올 수 있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8강 토너먼트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를 만난다. 두 팀 모두 엔트리에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대회 우승후보다. 류 감독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호주전을 마친 뒤 두 팀을 상대로 시뮬레이션했다”며 “두 팀의 경기를 본 뒤 선수 분석을 철저히 하면서 8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D조 1위 결정전인 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WBC의 중압감은 우리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8강부터는 (패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모든 팀에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충분히 교감하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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