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엔비디아 맞수 AMD, 한국에 러브콜…리사 수 방한해 이재용과 회동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6. 3.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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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AMD가 삼성전자·네이버 등 한국 기업과 전향적인 협력에 나선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태국 등 데이터 주권 수요가 높은 시장을 타깃으로 국가별로 독자적인 AI 플랫폼 수출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AMD와도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 최적화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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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AMD가 삼성전자·네이버 등 한국 기업과 전향적인 협력에 나선다.

AMD는 엔비디아·인텔 등과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이자 한국 메모리 업계에서는 ‘큰손’으로 통한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에 이어 AMD GPU를 수주할지가 관심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한다. 2014년 취임한 이후 첫 방한이다. 수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한국의 핵심 파트너와 면담하고 데이터센터 등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MD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오픈AI·메타 등 주요 고객과 공급계약을 맺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AI 인프라스트럭처의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과 만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적인 메모리 품귀 현상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도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AI 가속기에 HBM4를 공급하는 약정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또 AMD의 AI 가속기에도 가장 많은 HBM을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와 회동하는 자리에서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공급 확대를 비롯해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컴퓨팅 기술협력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필두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출 독자적인 AI 연산 인프라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네이버의 AI·클라우드 기술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최 대표와 수 CEO 간 만남에 대해 “AMD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네이버와 미팅이 예정된 건 맞는다”면서도 “구체적인 의제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태국 등 데이터 주권 수요가 높은 시장을 타깃으로 국가별로 독자적인 AI 플랫폼 수출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AMD와도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 최적화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이 엔비디아의 연례 콘퍼런스인 GTC 2026이 열리는 주간에 이뤄지는 것도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에 관심이 쏠릴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 주요 기업과 AMD 간 파트너십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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