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에 코스닥 주가 ‘출렁’… 사전 정보 이용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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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0일 첫선을 보인 가운데, 우려했던 대로 편입 상장사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 종목 중 큐리언트와 성호전자, 성우하이텍, 한국피아이엠 등 11개 종목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실제로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 비중이 높아 주목을 받았던 큐리언트나 성호전자의 경우, ETF 상장일 4거래일 전에 주가가 이상 폭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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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기록하고 투자주의종목 지정 줄줄
구성종목 미리 샜을 가능성도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0일 첫선을 보인 가운데, 우려했던 대로 편입 상장사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비중 있게 담긴 일부 종목은 장 마감 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정도였다.
당국은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관련 ETF 출시에 공을 들여왔으나, 덩치 작은 종목에 대규모 자금이 쏠릴 경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첫 상품 출시와 동시에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 종목 중 큐리언트와 성호전자, 성우하이텍, 한국피아이엠 등 11개 종목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주가가 폭등한 일부 종목은 즉각 투자주의·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 후 성호전자와 큐리언트를 투자주의종목으로, 한국피아이엠을 투자경고종목으로 공시했다. 특히 큐리언트와 성호전자는 단기 급등 외에도 특정 소수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점이 지정 사유로 꼽혔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와 달리 시가총액 1조~2조원 수준의 중소형주가 포진한 코스닥 특성상, ETF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수급에 과부하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각각 출시한 상품에서 큐리언트와 성호전자, 한국피아이엠 등이 높은 비중으로 담긴 것이 발단이 됐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로 유입된 자금이 주가를 흔드는, 일종의 ‘웩더독(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종목들의 경우 거래대금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호전자의 경우 전일 5거래일(3월 3일~9일) 평균 일일 거래대금은 1115억원이었지만 전날 거래대금은 3090억원에 달했다. 큐리언트의 경우에도 거래대금이 425% 폭증했다.

일각에서는 ETF에 담기는 종목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ETF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의 경우, ETF가 상장되기 4거래일 전 미리 PDF(Portfolio Deposit File,납입자산구성내역)를 받는다. ETF 상장 전 구성 종목 등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 비중이 높아 주목을 받았던 큐리언트나 성호전자의 경우, ETF 상장일 4거래일 전에 주가가 이상 폭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큰 종목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시총이 작은 종목은 시장 관계자 일부에 알려진 정보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코스닥 액티브 ETF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내부 정보를 악용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장된 ETF의 편입 종목 주가가 뛴 것은 제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미공개정보 이용이나 불공정거래가 발생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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