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월세 매물급감·가격급등…‘대란’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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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가격은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월세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인천 전체 전세 매물은 지난해 10월 1일과 비교해 약 23% 줄었으며, 특히 연수구(-52.6%)가 1천99건에서 522건으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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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전월세 매물이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가격은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월세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인천 전체 전세 매물은 지난해 10월 1일과 비교해 약 23% 줄었으며, 특히 연수구(-52.6%)가 1천99건에서 522건으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 역시 약 40%가 감소한 가운데, ▶중구(-58.7%) ▶계양구(–56.3%) ▶연수구(-51.8%)의 하락폭이 컸다.
매물 감소에 반비례해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첫째 주 기준 인천 전체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10월 대비 1.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구가 청라동을 중심으로 2.84%, 연수구가 송도·연수동 위주로 2.61%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기준 인천의 전세 평균가는 2억45만7천 원, 월세 평균가는 85만4천 원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각각 216만 원(1.07%)과 7천 원(0.83%) 올랐다.
주거환경이 양호한 송도와 청라 아파트에서는 최근 3년 기준 전세계약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139.95㎡·5억2천만 원), 송도더샵퍼스트파크(99.08㎡·4억5천만 원), 청라SK뷰(146.56㎡·4억3천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송도·청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전월세 매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곧 전월세 시장 대란 이슈가 터질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불편을 호소하거나 이후를 기약하며 예약을 걸어두는 수요자들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업 입주 또는 이주로 주거지 이동이 필요한 직장인이나 재개발·재건축으로 이주가 필요한 세대, 신학기 자취방을 찾는 학생들의 주거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형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회 연수구 지회장은 "송도는 학군과 기업체에 따른 전세 수요가 꾸준하나 전세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수요자가 원하는 단지에 전세 매물이 한 건도 없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전월세 품귀 및 가격 상승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는 지난해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이 꼽힌다. 다주택자 대출 차단,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 대출 금지 등 규제 강화로 소유주들이 매물을 매각하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임명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회장은 "인천은 수도권에 비해 전세가 상승폭이 크지 않아 소유주 입장에서는 경제적 이익이 적은 전세보다 매각이나 월세 전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세 대출이 어려워진 것도 전세시장 위축과 매물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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