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반도체, 외국인은 조선…'롤러코스터 증시'에 선택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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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간 전쟁 발발 후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매집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상승장 재개 시 '검증'을 받은 이들 종목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달 들어 기관은 주로 낙폭이 과도했던 반도체 종목과 중동 분쟁 수혜주를 함께 담고, 외국인은 향후 우호적 글로벌 환경이 예상되는 조선주와 금융·통신 등 방어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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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重 등 조선주 매집
삼성생명·신한지주도 순매수해
기관, 삼성전자 집중 매수 나서
포스코인터·한화에어로 등 담아
코스피 이틀째 오르며 안정 찾아
미국·이란 간 전쟁 발발 후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매집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상승장 재개 시 ‘검증’을 받은 이들 종목이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달 들어 기관은 주로 낙폭이 과도했던 반도체 종목과 중동 분쟁 수혜주를 함께 담고, 외국인은 향후 우호적 글로벌 환경이 예상되는 조선주와 금융·통신 등 방어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외인 매집 종목 ‘주목’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5609.9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746.36까지 상승하며 570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위험 회피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밀렸다. 기관이 7856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46억원, 24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전쟁 발발 후 이틀 연속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가 하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식 시사 발언 등이 전해지며 초기의 공포 심리가 상당 부분 줄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안정과 조기 종전을 위한 미국의 의지와 실행력을 고려할 때 유가 재폭등에 따른 증시 급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조심스럽게 상승을 주도할 종목 찾기로 이동하고 있다. 변동성 이후 시장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달(3~11일)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9조450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조선주와 금융·통신 등 방어주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각각 1486억원, 14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방위산업주 성격을 가진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늘어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삼성생명(1267억원) 신한지주(935억원) 등 주주환원책 기대주도 순매수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조 단위로 내다 팔면서도 삼성전자 우선주(3584억원)와 SK스퀘어(986억원)는 매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배당 매력과 과도한 낙폭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투신·연기금 “삼전이 톱픽”
기관은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를 집중 매수했다. 전례 없는 호실적 전망이 훼손되지 않았음에도 외부 변수로 인해 과도한 낙폭을 보였다는 판단에서다. 기관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모펀드(사모)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1297억원)와 삼성전자우(49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각각 자사주 대량 소각과 가스터빈 수주를 발표한 SK(334억원)와 두산에너빌리티(303억원)가 뒤를 이었다.
주로 공모펀드를 뜻하는 투신도 삼성전자(58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호주·미얀마 가스전을 보유해 중동 전쟁 반사이익 종목으로 꼽힌 포스코인터내셔널(258억원)과 대표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7억원)를 사들였다.
연기금 순매수 1위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19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과 마찬가지로 포스코인터내셔널(592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4억원)도 매집했고, 유가 상승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SK이노베이션(668억원)도 담았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는 데다 8700만 주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방침까지 내놨다”며 “전쟁이 끝나면 가장 먼저 주가를 회복할 주도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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