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유가 급등에...아시안 국가들 재택근무·주4일제 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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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아시아 주요국들이 재택근무 전환, 관세 철폐 등 비상 대책에 나섰다.
인도는 자국 유조선 호위를 위해 호르무즈해협에 해군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인도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는 인도 선주들의 해상 호위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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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은 호르무즈에 군함 보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아시아 주요국들이 재택근무 전환, 관세 철폐 등 비상 대책에 나섰다. 인도는 자국 유조선 호위를 위해 호르무즈해협에 해군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부는 자국 민간 기업에 재택근무 시행을 권고하고, 시민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아울러 기름값 안정을 위해 휘발유 등 일부 석유 수입 관세를 기존 10%에서 0%로 인하했다. 디젤과 항공유는 관세를 7%에서 0%로 내렸다.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베트남에서 휘발유 가격은 32%, 경유는 56% 치솟았다.
태국 정부도 국민을 상대하는 공공서비스 외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필수 일정을 제외한 해외 출장도 중단시켰다. 태국 에너지부는 실내 냉방 온도를 26~27도로 설정하고, 반팔 복장 착용을 권장하는 절약 매뉴얼도 발표했다.
필리핀 정부는 경찰·소방서 등 필수직 공무원을 제외한 정부 기관에 주 4일제를 선포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전쟁의 피해자”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관공서의 전력 소비량을 10~20% 줄이고, 연수나 출장은 온라인으로 대체하라고도 했다. 파키스탄은 중앙부처와 은행을 제외한 공공기관을 주 4일제로 전환하고, 각 학교에 2주간의 휴교령을 지시했다. 버스를 제외한 공용 차량 60%의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인도는 자국 내 원유 수급 안정을 위해 군사 작전까지 고려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인도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는 인도 선주들의 해상 호위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3,000만 배럴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이미 호르무즈해협에 유조선을 호위할 군함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해군은 “국가 에너지 공급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중동에서 파키스탄 상선들을 호위할 예정”이라며 “국영 해운 회사 소속 선박 두 척이 이미 해군 호위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하노이= 정지용 특파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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