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흔들 '제2 해리스'일까…美 조지아 보궐선거 민주당 돌풍

김종훈 기자 2026. 3. 11.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조지아주 제14선거구 선거에서 민주당 숀 해리스 후보가 37.3%, 공화당 클레이튼 풀러 후보가 34.9%를 득표해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숀 해리스 득표율 1위, 내달 7일 결선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보궐 선거에서 득표율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민주당 숀 해리스 후보가 개표 방송을 보며 연설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미국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2024년 선거 당시 같은 지역구에서 공화당 후보가 60%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조지아주 제14선거구 선거에서 민주당 숀 해리스 후보가 37.3%, 공화당 클레이튼 풀러 후보가 34.9%를 득표해 나란히 결선에 진출했다. 개표율 99% 시점에서 집계된 결과다. 결선 투표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됐다.

조지아 주는 21세기 들어 공화당 강세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맞붙은 2020년 대선부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됐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0.23%포인트 차이로 조지아 주에서 승리했다. 2024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포인트 이상 격차로 이겼다.

이날 선거를 치른 지역구의 그린 전 의원은 '마가(MAGA) 여전사'로 불렸던 친트럼프 인물이다. 2024년 64.4%를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이때도 출마했으나 35.5%를 얻었다. 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엡스타인 파일 의혹을 정면 돌파하라고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 눈밖에 나자 지난해 11월 사퇴를 발표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당) 하원의원이 2024년 10월15일 애틀랜타의 콥 에너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선거운동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지지자였지만 최근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서 대통령과 불화를 빚었던 그녀는 2026년 1월 사임한다고 말했다. 2025.11.22. /사진=유세진


NBC는 "해리스 후보가 (제14지역구)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표 95%를 얻은 듯하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높은 위트필드 카운티에서 선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 때문에 공화당 풀러 후보가 역풍을 맞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풀러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그럼에도 풀러 후보가 끝내 당선되지 못하면 조지아주 정치지형에 변화를 보여주는 셈이다.

(로마 AFP=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월 조지아주 로마에 위치한 쿠사 처강 회사에서 연설 중인 풀러 조지아주 제14선거구 공화당 후보를 지켜보고 있다. 2026.2.1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마 AFP=뉴스1) 김경민 기자

해리스 후보는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조지아 주 북서부 주민들이 엄청난 지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풀러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 제14선거구뿐 아니라 조지아 주와 미국 전체에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 또다른 공화당 후보인 콜튼 무어 후보가 10% 이상 득표했다. 무어 후보는 친트럼프 성향 강경 보수파 인물로 분류되나, 2022년 사망한 데이비드 랄스턴 조지아 주 하원의장(공화당)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조지아 주의회에서 지도부와 마찰을 빚은 전력이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