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길 교수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연구 생태계 조성” [인하대 I-RISE, 세계적 기술 혁신⑥]
본보는 인하대와 공동으로 10명의 ‘I-RISE 어워드’ 수상자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이 세계적 연구가 지역 산업 경쟁력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지 그 가능성과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지속하면서, 대학과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연구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인하대 I-RISE Global TOP 10 연구상을 받은 전광길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면 기업 경쟁력이 올라가고, 이는 곧 지역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는데, 이를 돕고싶다며 10일 포부를 밝혔다.
전 교수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하는 연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영상처리와 컴퓨터비전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검사, 스마트 제조, 무인 시스템, AR(증강현실) 스마트글라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특히, 딥러닝을 활용해 사람의 눈으로 판단하던 작업을 자동화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전 교수는 “딥러닝 기반 산업용 영상 검사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한 연구를 펼쳤는데, 숙련 작업자의 육안 검사에 의존하던 공정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판별하도록 개발해 불량 검출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검사 시간을 단축했던 경험이 가장 뜻깊었다”라며 “논문 수나 수상 실적보다는 연구 결과가 실제 산업과 사회에 적용돼 가치를 창출하는 순간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소개했다.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물류 산업, 스마트 제조, 바이오·배터리 산업 등 미래 성장 산업이 밀집한 도시라고 전 교수는 정의했다. 그는 연구 중인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과 지능형 검사 기술이 인천이 가진 산업 분야에서 품질 관리 자동화, 안전성 향상, 생산성 증대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전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불량 검출과 공정 최적화 기술은 지역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라며 “AR 기반 현장 지원 시스템은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길 교수가 생각하는 ‘글로벌 연구 경쟁력’은 세계 연구자와 협력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캐나다, 독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국제 학술활동을 지속해 왔다”라며 “산업 적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특허와 기술이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단순한 분석 도구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현장에 즉시 적용되는 ‘지능형 산업 인공지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엣지 컴퓨팅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 다중센서 융합기술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고도화한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그는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글로벌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인천지역 산업과 연결해 기술 상용화·창업, 기술이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광길 교수는 마지막으로 AI 연구자를 꿈꾸는 학생, 지역 청년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 교수는 “인공지능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핵심 기술이기에 배우는 것뿐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인천은 산업 인프라와 글로벌 환경을 동시에 갖춘 도시이기에 이곳에서 도전한다면 충분히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항상 논문을 넘어 현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인엽 기자 yy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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