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여파 원자재 시장으로…알루미늄·헬륨·에탄올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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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여파가 에너지를 넘어 필수 원자재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 값이 뛰는 결정적 이유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도 10일 보고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세계 무역·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에서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비료값, 운송비 상승 등으로 "식량 가격이 상승하고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취약계층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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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여파가 에너지를 넘어 필수 원자재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 값이 뛰는 결정적 이유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다.
알루미늄 가격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 t당 3157.5달러에서 지난 9일 3406.5달러로 약 8% 뛰었다. 카타르와 바레인의 알루미늄 제련소가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보하지 못해 납품을 중단한 것이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웨이퍼 냉각에 필수적인 헬륨 공급도 막혀있다. 전 세계 헬륨 약 3분의 1을 생산하는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춘 데 따른 것이다. 콘블루스 헬륨 컨설팅은 호르무즈해협이 장기간 폐쇄된다면 세계 헬륨 공급량의 25%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에탄올과 질소 비료의 핵심재료인 요소 가격은 전쟁 발발 뒤 각각 약 10%, 35% 상승했다. 또 원유와 가스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황은 전세계 유통량의 절반이 호르무즈해협 쪽에 갇혀있다고 원자재시장 분석기관 시알유(CRU)가 밝혔다. 싱크탱크 퍼시픽리서치인스티튜트 소속 경제학자 웨인 와인가든은 “비료 손실은 글로벌 농업 부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전세계 식품 비용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도 10일 보고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세계 무역·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에서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비료값, 운송비 상승 등으로 “식량 가격이 상승하고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취약계층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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