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수원 금곡초등학교 '겨울방학 원예·독서교실'
1월 1~5학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
교장 “책·자연 통해 성장·쉼 경험을”
[원예교실]
다육식물·수경재배 테라리움 수업
스트레스 완화·실내 분위기 환기
학생 “즐겁고 신기…잘 키우고파”
[독서교실]
그림책·폐기 도서 활용…정서 함양
감정 주제 독서·공유…사고력 증진
학생 “좋은 활동…친구들 잘 알게 돼”

긴 겨울 방학에도 학교에서의 배움은 계속됐다. 학생들은 교과 수업 외에도 독서로 풍부한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웠고 원예교실을 통해 식물을 키우며 힐링을 했다. 따뜻한 교실에 모여 꿈을 키우고 토론하며 성장하는 금곡초등학교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수원금곡초등학교는 지난 겨울방학 기간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겨울방학 독서교실'과 '겨울방학 원예교실'을 운영했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모여 활동을 했다.
'겨울방학 원예교실'은 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학교사회복지실에서 운영됐다. 1~5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원예 전문 강사가 테라리움 수업을 진행했다. 테라리움(Terrarium)은 밀폐된 유리 용기 안에서 식물과 미생물이 자생하는 생태계를 재현한 공간이다. 주로 실내 장식용으로 사용되며, 다양한 식물과 장식 요소를 배치해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다.

원예교실에는 40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학생들은 학년군별로 다육식물 테라리움과 수경재배 어항 테라리움을 만들었다. 작은 테라리움을 꾸미면서 식무리 생장하는 원리를 배울 수 있었고 물을 주고 이끼를 심으며 관리 방법을 배웠다. 학생마다 다른 테라리움으로 서로 창의성을 발휘하며 즐거움을 배웠다. 또 식물을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완화했다.
테라리움은 흙을 만지고 식물을 배치하는 과정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해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 테라리움을 완성하는 과정이 '나도 할 수 있다'는 감각을 회복해 자신감을 쌓고 효능감을 느끼게 한다. 또 완성 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며 실내 분위기를 환기하는 효과가 있다.

이어 '겨울방학 독서교실'은 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학교 도서관에서 진행됐다. 1~5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며 30명의 학생은 학년 특성을 고려한 체험형 독서활동을 했다.
1~2학년은 그림책을 활용해 책의 입장이 되어보는 활동과 폐기 도서를 재활용한 '책 고슴도치' 북아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폐기 도서를 이용해 찢고 오리고 붙이며 고슴도치를 만들었다. 읽기만 하던 책을 직접 오리고 접어가며 책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림을 통해 정서적 능력도 함양했다.
3~5학년은 감정을 주제로 한 독서 후 나무 큐브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내 마음 큐브' 만들기에 참여했다. 나무 공예물에 책을 읽고 난 소감을 한 줄 적어 뜻을 되새기고 친구들과 공유하며 사고력을 증진시켰다.
학생들은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증오, 사랑 등 여러 감정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피며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친구들과 감정을 교류하며 서로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학생들은 활동 결과물을 직접 가져갈 수 있어 자신감과 성취감을 쌓았다.

금곡초등학교의 겨울방학교실은 방학 중 학생들의 여가 공백을 줄이고 안전하고 의미 있는 학교 중심 체험 활동을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특히 독서와 원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기대했다.
방학 중 학생의 안전을 위해선 수시로 안전 관리가 이뤄졌고 학생들 출결 관리와 귀가 관리가 이뤄졌다. 당직 관리자와 선생님들은 학생들 등교시간부터 수업시간, 하교시간까지 함께하며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금곡초등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사회복지실은 경기도와 수원시의 재원으로 운영되는 교실로, 학생들이 책상 앞에 앉아서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정 환경이나 가정 체계에 개입해 사례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학교에 재학중인 모든 학생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교내에 사회복지사가 상주해 학생과 학교, 가정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통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서 학생의 잠재력과 능력이 발휘되도록 하는 정책이다.

방학 프로그램은 만족도도 높아 학생들은 프로그램이 즐거웠고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수업을 진행한 사회복지사는 "다음 방학에도 학생이 안전하고 즐거운 방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금곡초 교장은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이 학교에서 책과 자연을 매개로 성장과 쉼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방학 중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