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진출의 열기, 시범경기가 잇는다…유니폼 바꿔입은 이적생들의 활약 맛보기

김하진 기자 2026. 3. 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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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프로야구에 호재가 들려오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17년만에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WBC는 미국 마이애미 무대에서 이어진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시범경기에서 이 열기를 이어간다. KBO리그는 12일부터 24일까지 총 60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이 새 팀에서 뛰는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간이다.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 친정으로 돌아온 ‘베테랑’ 삼성 타자 최형우와 4년 100억원의 조건에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양 팀의 염원을 이적생 타자들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엿볼 수 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계약으로 2년 26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10년만에 삼성으로 돌아왔다. 지난 해 팀 홈런 1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최형우를 영입하며 더 강해진 타선으로 우승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큰 건 한화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9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에 그친 한화는 강백호를 데려오며 타선 보강을 했다. 강백호는 한화에서 주로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로 나설 예정이다. 최대한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타격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김경문 한화 감독의 계획이다.

한화 강백호.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해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고 MVP까지 수상한 김현수는 이제 KT 소속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김현수를 3년 50억원에 영입한 KT는 포수 한승택, 외야수 최원준까지 데려와 외부 영입에만 108억원을 들였다. 지난 시즌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만큼 전력 보강으로 도약하고자하는 의지가 보인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초반 4경기는 부산, 광주에서 치른 뒤 16일이 되어서야 KT의 홈구장으로 간다. 공교롭게도 홈 경기 첫 상대가 LG다. 김현수가 어떤 모습으로 친정팀을 맞이할 지 관심이 커진다.

두산에는 스토브리그 FA 계약 1호인 박찬호가 있다. 줄곧 KIA에서만 뛴 박찬호는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4년 최대 8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이력이 있는 김원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쥐어준 두산은 박찬호의 외부 영입 외에도 내부 FA 자원들도 잔류시키며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두산은 박찬호가 내야에 안정감을 가져다주길 바란다. 박찬호는 21~22일에 잠실구장에서 KIA를 만나 옛 동료들과 마주한다.

SSG는 이적생 김재환의 효과를 기대한다. 김재환은 원소속팀 두산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돼 계약 조건에 따라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가 없는 자유계약 매물로 시장에 나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런 김재환을 SSG가 품었다.

인천SSG랜더스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SSG는 홈구장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고 장타율 7위(0.376)에 머물렀다. 지난해 103경기 타율 0.241 13홈런으로 주춤했던 김재환은 SSG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해야한다.

최형우, 박찬호가 모두 떠난 KIA는 마운드에 초점을 맞췄다. FA 김범수, 홍건희 등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지난해 KIA 불펜진의 평균자책은 5.22로 10개 구단 중 9위였다. 더 강해진 불펜으로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제 KIA 유니폼을 입은 두 명의 투수는 시범경기 동안 지난해까지 자신들이 뛰었던 옛 홈구장을 방문한다. 김범수는 19일~20일 대전구장에서 한화를 상대한다. 홍건희는 21~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동료들을 적으로 만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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