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 2위 상대로 단 2포인트 차. 자신의 잠재력과 경쟁력 증명한 폰세카

주앙 폰세카(브라질)가 비록 인디언 웰스 16강전에서 야닉 시너(이탈리아)에게 져서 탈락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전혀 뒤질 것 없는 명승부였다. 폰세카는 시너에게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패했다. 총 포인트는 시너 79점, 폰세카 77점으로 단 두 포인트 차이였다.
폰세카는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패배하면 슬프고 아쉽기 마련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내가 보여준 플레이에는 정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요한 포인트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와 같은 작은 디테일이 매우 중요했다"며 시너의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의 차이를 칭찬했다.
진땀승을 거둔 시너 역시 폰세카를 향해 "엄청난 재능과 파워를 가졌다. 앞으로 테니스계에서 대단한 일을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경기 후 가진 폰세카의 기자 회견 중 주요 내용이다.
오늘 밤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 마지막에 승부를 가른 차이점이 무엇?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첫 포인트부터 매우 팽팽했다. 코트에서 좋은 테니스를 했고, 오늘 컨디션도 정말 좋았다. 차이점은 중요한 포인트에서 갈렸다고 생각한다. 물론 1세트에서 아쉬운 포인트들이 있었고, 상대는 서브를 참 잘 넣었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가한 훌륭한 포인트도 있었다. 오늘 승리의 키는 상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고, 다음 경기를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도 있다.
경기를 마친 후 드는 감정은? 시너를 그토록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는 자부심인가, 아니면 실망감인가?
경기에서 지면, 내가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파악하려다 보니 때때로 슬프거나 실망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제가 오늘 보여준 플레이 방식에는 당연히 만족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플레이를 잘했고 모든 것을 잘 해냈으며 상대가 이길 만한 자격이 있었다면, 굳이 제 자신에게 화를 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항상 '만약에'라는 가정이 남지만,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한 플레이에는 만족하지만, 당연히 더 훈련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시너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었다. 야닉의 플레이 중 어떤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을 주었나?
오늘 그는 서브를 꽤 잘 넣었고, 서브로 많은 중요한 포인트를 따냈다. 그는 본인이 긴장되는 매 순간마다 강한 압박을 가한다는 점이 돋보였다. 공이 묵직하게 들어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끔은 상대가 긴장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경기의 '강도(Intensity)' 자체가 다르다. 거의 모든 게임을 100% 쏟아붓듯 치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항상 집중해야 한다. 물론 일관성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범실을 하지 않는다. 그것도 오늘 느낀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다.
알카라스와 시너, 두 선수는 크게 앞서가고 있고 큰 대회 타이틀을 휩쓸고 있다. 그들의 레벨에 근접할 수 있는 본인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느끼나?
제 레벨도 그들과 충분히 경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일 훈련해야 하는 작은 부분들, 작지만 중요한 것들이 항상 존재한다.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같은 '작은 디테일'이 정말 중요하다. 당연히 저에겐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하지만, 그 레벨에는 어느 정도 도달해 있다고 생각한다. 갈 길은 멀고, 개선해야 할 점이 훨씬 많겠지만, 오늘 경기 수준이 꽤 근접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제 플레이에 만족한다.
야닉과 처음으로 맞붙었는데, 본인의 기대치를 충족했나? 기대치를 뛰어넘었나?
당연히 이기고 싶었다. 제가 상대에게 압박을 많이 가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 플레이에 만족했다. 랠리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했고, 서브도 잘 넣었으며,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리턴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상대 역시 서브를 잘 넣었다. 제 기대치는 나쁘지 않게 충족된 것 같다. 저는 그저 코트 위에서 제가 가진 걸 다 쏟아내고 어떻게 되는지 보려고 했다. 물론 기회가 보이는 순간들도 있어서 약간의 기대감이 더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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