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속도…미래 에너지 산업 거점 도약

곽성일 기자 2026. 3.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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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1915억 투입…블루밸리 산단 28만㎡ 조성
연료전지 실증·성능평가 장비 구축…수소기업 30곳 유치 추진
▲ 포항시는 지난 10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중간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가 미래 핵심 에너지 산업으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중간점검 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상북도 미래에너지수소과와 포항시 수소에너지산업과,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연구부지 확보 현황과 건축 설계 진행 상황, 핵심 장비 구축 계획 등을 논의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915억 원을 투입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약 28만㎡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대형 에너지 산업 프로젝트다. 주요 시설로는 기업입주센터와 부품소재성능평가센터, 연료전지 실증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약 30개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해 연료전지 산업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는 현재 진행 중인 건축 실시설계를 오는 5월까지 마무리하고, 6월부터 연구부지 내 핵심 인프라인 센터 건립 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전체 시설은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연구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부품소재 성능평가와 실증 연구를 위한 부지를 확보해 기업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클러스터 핵심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기업 지원의 핵심 기반이 될 시험·평가 장비 구축도 본격화된다. 포항시는 PEMFC 스택 성능평가 장비와 SOFC 스택 모듈 내구성 평가 장비 등 총 8종의 대형 연구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장비 구축 규모는 총 324억 원으로, 올해 입찰 공고와 업체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장비는 제작에 약 15개월이 소요되는 첨단 설비로, 내년 하반기 장비동 준공 시점에 맞춰 설치될 예정이다. 장비 구축이 완료되면 수소연료전지 부품과 소재의 성능 평가와 실증 테스트가 가능해져 기업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포항시는 클러스터의 핵심 기능인 기업 실증 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중앙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285억 원이 전액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열릴 1분기 사업 추진보고회를 통해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의 필요성과 조기 구축의 중요성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 기술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면서 수소 산업은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철강 중심 산업 구조에서 미래 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수소 산업 육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영일만항과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 산업을 확대해 수소 경제 선도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는 포항이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수소 전문 기업들이 포항에서 기술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