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라도 더 드릴게요”…주식으로 돈 빠지자 ‘3% 예금’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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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이 이어지면서 은행권이 예금 금리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문턱까지 올라서며 은행들이 예금 매력을 높여 자금 유출을 막는 '수신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이 예금 금리를 다시 끌어올린 것은 최근 국내 증시 반등 기대와 투자 수요 증가 속에서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은행권이 예금 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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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최고금리는 최근 2.8~2.95%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는 지난달보다 약 0.05~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은행권이 예금 금리를 다시 끌어올린 것은 최근 국내 증시 반등 기대와 투자 수요 증가 속에서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과 ‘NH왈츠회전예금Ⅱ’가 각각 연 2.9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 등도 연 2.9% 수준 금리를 제시하며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왜 은행들은 다시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을까
은행권이 예금 금리를 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증시 반등 기대가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예금 등 안전자산에서 주식이나 투자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은행들이 금리를 통해 자금 이탈을 완화하려는 것이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자금 유치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부산은행과 전북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연 3.1% 수준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인터넷은행 역시 3% 안팎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요구불예금의 뚜렷한 감소세는 확인되지 않지만 예금 해지 후 투자상품 상담을 요청하거나 투자상품 가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투자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예금 금리는 수신 시장금리 대응 차원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3% 예금 돌아왔지만…자금 흐름 바뀔까
저축은행권에서도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정기예금 1년 만기 평균 금리는 최근 3.09%까지 올라왔다. 일부 저축은행은 연 3.5% 수준의 파킹통장을 출시하는 등 단기 자금 유치를 위한 금리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예금 금리가 다시 3%대 문턱까지 올라왔지만 자금 흐름이 곧바로 예금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많다. 최근 증시 상승 기대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이자보다 투자 수익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결국 자금 흐름을 결정하는 요인은 예금 금리 자체보다 투자 수익 기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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