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쥬란에 맞설까”…에이피알, 스킨부스터·의료기기까지 사업 채비

김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heyjiny@mk.co.kr) 2026. 3.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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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기주주총회서 정관변경 상정
“사업목적 추가는 운영 범위 정비 차원”
EBD, 하반기~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스킨부스터는 내년 말 이후 본격화
에이피알의 CES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이 스킨부스터와 의료용 미용기기 등 뷰티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화장품과 홈뷰티 디바이스로 성장해온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병원·에스테틱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미리 준비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31일 열리는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 추가 등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사업 항목은 △의료기기 소모품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의료용구 개발, 제조 및 판매업 △의료기기 수리업 등이다.

앞서 에이피알은 지난해 콘퍼런스콜에서 병원·에스테틱용 미용 의료기기 출시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관 변경 역시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정비 성격으로 보인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사업 운영 범위 정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포함한 내용”이라며 “향후 의료기기 제품 출시 및 사업 전개 과정에서 요구될 수 있는 사업 범위를 포괄적으로 정비한 것이라 특정 신규 사업을 즉각적으로 개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이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주주총회소집공고를 보면 에이피알은 피부 재생을 돕는 스킨부스터와 에너지 기반 장비인 의료용 미용기기(EBD)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EBD는 현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피부에 유효 성분을 전달해 피부 재생과 주름 개선, 보습 등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최근 글로벌 미용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프리사이언트앤스트래티직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는 2029년 약 2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주파(RF), 초음파, 레이저 등을 활용하는 의료용 미용기기 시장 역시 확대 추세다. 피부 탄력·리프팅, 주름 개선, 색소·혈관 병변 개선, 제모 등 다양한 피부미용 시술에 사용된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에너지 기반 의료 미용기기 시장이 2024년 약 69억달러에서 2030년 약 11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큐브 PDRN 라인 화장품 및 메디큐브 에이지알 주요 제품 이미지.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은 이미 관련 기술과 성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스킨부스터에 활용되는 핵심 성분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연어 DNA 성분)과 엑소좀을 활용한 화장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홈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에너지 기반 피부 케어 기술도 축적해왔다.

생산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종속회사 에이피알팩토리의 생산시설을 통해 의료용 미용기기와 PDRN·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의 사업 구조 역시 뷰티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1조771억원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여기에 홈뷰티 디바이스 매출 4069억원(26.6%)을 합치면 전체 매출의 약 97%가 뷰티 사업에서 발생한다. 패션 브랜드 ‘널디’ 등을 포함한 기타 사업 비중은 2.8% 수준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스킨부스터 사업의 경우 PDRN·PN 소재의 자체 생산 및 해당 소재를 활용한 사업”이라며 “현재는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사업화 시점은 내년 말에서 내후년 초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피알 자사 브랜드 메디큐브는 국내 뷰티 기업 중 최초로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코첼라)에 스킨케어 및 디바이스 카테고리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이번 코첼라 참여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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