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절윤’에 전한길 탈당 언급…野, 혼란 속 선거 준비 박차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3.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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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이자 '윤(尹)어게인'의 상징 격인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예고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탈당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는 게 전씨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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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지난달 1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선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이자 ‘윤(尹)어게인’의 상징 격인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예고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만류에 따랐다고는 하나, 그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의 불만은 화약고처럼 극에 달한 상태다.

11일 야권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내일(11일) 국민의힘 당사에 가서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뒤, 이날 새벽 2시께 다시 탈당 취소 의사를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탈당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는 게 전씨 측의 설명이다.

전씨 등 강성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9일 비상의원총회 끝에 의원 전원의 명의로 발표한 결의문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이다. 결의문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또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주장에 대한 명확한 반대가 명시됐다.

윤어게인 세력과 당이 노선을 달리하겠다는 공식 선언을 한 만큼 강성 보수층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집단 탈당에 관한 언급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당시 장동혁 대표의 승리에 이바지한 기반이기도 해 현 지도부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발전 영입 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의원단 명의로 발표된 결의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 역시 이같은 기류를 인지, ‘절윤(絶尹,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자제해왔으나, 그는 이날 침묵을 깨고 “의원 전원의 의견을 담아낸 결의문을 당대표로서 존중하고, 그 결의문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친(親)한동훈계와 당내 소장파들은 장 대표가 구체적인 절윤 언급을 피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지만, 반대로 강성 보수층 사이에서도 장동혁 지도부의 입장 선회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지지층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혼란 속 국민의힘은 선거 채비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장 후보로 최민호 현 세종시장을 확정했다. 공관위가 지난달 19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부임과 동시에 출범한 뒤 후보 공천을 발표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서울과 충남에 대해서도 추가 공모를 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전 면접 심사를 거쳐 인천시장 후보자로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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