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작품, 국장실 소장품 전락...안산교육청, 미술품 전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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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육지원청이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미술작품 수십점을 무상으로 빌린 뒤 시민의 발길이 드문 공간에 설치해 대여 취지에 맞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안산교육지원청과 (재)안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지난달 26일 청사를 방문하는 학생 및 학부모 등 교육가족과 지역주민 그리고 직원을 위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시와 문화재단 등에 '미술작품 대여신청서'를 대여작품 목록과 함께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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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드문 계단 등에 설치 ‘논란’
“작품 설명서 부착할 것” 해명

안산교육지원청이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이 소장 중인 미술작품 수십점을 무상으로 빌린 뒤 시민의 발길이 드문 공간에 설치해 대여 취지에 맞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작품을 대여한 지 10여일이 지나도록 작가명은 물론이고 작품명도 붙이지 않아 작품을 관람해도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안산교육지원청과 (재)안산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지난달 26일 청사를 방문하는 학생 및 학부모 등 교육가족과 지역주민 그리고 직원을 위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시와 문화재단 등에 ‘미술작품 대여신청서’를 대여작품 목록과 함께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교육당국은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대여 취지와 함께 대여 장소로 청사 내 한마음홀 로비 등 16여곳으로 한정했다.
이에 시와 문화재단 등은 소장 중인 단원 김홍도 작품 ‘균와아집도’(영인본)와 성백주 화백이 기증한 ‘자연1’ 등 작품 22점과 ‘김홍도 작품 제발 해설 영상’ 1점 등 모두 23점을 교육당국에 빌려줬다.
그러나 교육당국이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작품의 가치를 확산하겠다며 대여한 단원의 작품 4점 중 2점은 동행관 3층 교육장실과 또 다른 국장실 등에 설치돼 있어 대여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머지 작품 대부분도 계단 등 통행이 많지 않은 곳에 설치된 데다 작품을 대여한 지 13일 지나도록 작가와 작품명을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정보인 설명서도 붙어 있지 않은 상태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인 단원의 작품 해설 영상을 대여하면서 지금까지도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는 모니터도 설치하지 않았디.
시의회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대여한 작품은 시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작품들을 취지에 맞지 않게 관리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훈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에게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설명서는 부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도 “교육장실에도 많은 민원인 등이 방문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공간활용 등의 문제로 계단 및 한마음홀 벽면에 설치했다. 영상물 상영을 위한 모니터와 작품 설명서 설치는 서두르겠다”고 해명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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