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이 가루’…락스 대신 청소에 쓸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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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수제비, 국수, 빵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밀가루는 화장실 타일 사이 줄눈을 청소하는 데 유용하다.
밀가루의 잔여물이 줄눈이나 배수구 등에 남으면 세균과 곰팡이의 먹이가 된다.
밀가루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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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는 수제비, 국수, 빵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하지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거나 오래되면 맛이 변하고 품질도 떨어진다. 식재료로 쓰임새를 잃은 밀가루는 대개 버려지지만, 주방과 화장실의 청소 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밀가루 활용하려면?
싱크대를 청소할 때 밀가루를 활용하는 방법부터 살펴본다. 스테인리스 싱크대는 음식물로부터 흘러나온 기름과 양념 등이 묻기 쉽다. 오염 부위 위에 밀가루를 뿌린 뒤 마른 행주로 닦으면 밀가루가 기름때와 세제 찌꺼기를 빨아들인다.
밀가루는 가스레인지 후드 등 틈새에 낀 기름때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오래된 밀가루와 소주를 일대일로 섞으면 반죽 형태가 된다. 탈거한 가스레인지 후드의 앞뒤로 반죽을 발라준 후 뜨거운 물과 주방 세제를 활용해 헹구면 기름때가 말끔히 지워진다.

화장실 타일 사이 줄눈 청소에도 유용해
밀가루는 화장실 타일 사이 줄눈을 청소하는 데 유용하다. 줄눈은 미세한 구멍이 있고 표면이 거친 편이다. 때문에 피부의 각질, 샴푸 잔여물, 물 속 석회질 등이 쉽게 달라붙는다. 여기에 화장실의 습한 환경이 만나면 곰팡이가 잘 생긴다.
가벼운 물때는 주방에 방치된 밀가루로 충분히 없앨 수 있다. 오래된 밀가루를 줄눈 위에 뿌리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반죽과 비슷한 상태로 만든다. 다만 바닥에 물기가 흥건한 상태에서는 밀가루 반죽의 농도가 묽어져 청소 효과가 떨어진다.
반죽을 5~10분 정도 그대로 둔 다음 솔이나 칫솔 등으로 문지른다. 이후 강한 수압으로 여러 번 헹구는 게 좋다. 밀가루의 잔여물이 줄눈이나 배수구 등에 남으면 세균과 곰팡이의 먹이가 된다.
밀가루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된다. 하얗게 굳은 석회성 물때는 식초가 적합하다. 식초의 강산 성분이 탄산칼슘을 용해해 줄눈의 표면을 자극한다. 찌든 때와 기름때는 베이킹소다가 좋다. 베이킹소다의 약알칼리 성분이 지방산과 반응하면서 오염물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평소 밀가루 서늘한 곳에 밀봉 보관해야
한편 매번 밀가루를 다 쓰지 못하고 버린다면 보관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밀가루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들어있다. 산소, 빛, 열 등에 노출되면 지방은 산패돼 퀴퀴한 냄새를 낸다. 이런 조건에서는 단백질도 변질되므로 글루텐이 잘 생성되지 않아 식감에 악영향을 준다. 외관이 노란색 또는 회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때문에 밀가루는 집게 등으로 잘 밀봉한 뒤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주방이 따뜻하다면 밀가루를 밀폐 용기에 옮긴 뒤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도 좋다. 밀봉은 필수다. 밀가루는 음식 냄새를 쉽게 흡수한다. 특히 강한 냄새가 나는 식품 근처에는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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