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듈·핵심 부품사업 흑자 전환 성공…글로벌 수주 확보 '고삐'

박성호 기자 2026. 3.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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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을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핵심 사업군에서 영업이익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1181억원, 3조35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앞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고객 확대 본격화 △수익성 중심 사업 체질 개선을 선언하며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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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및 핵심부품 영업이익률 흑자 전환 성공
현대차·기아 매출 의존도 76.1%→75.2% 하락
향후 해외 수주 비중 40% 목표…사업 재편 속도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출처=현대모비스]

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을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핵심 사업군에서 영업이익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기아의 매출 의존도도 전년 대비 소폭 낮추며 체질 개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 재편을 이어갈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1181억원, 3조35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6.8%, 9.2% 늘어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핵심 사업군이 흑자 전환한 점이 눈에 띈다. 2년간 부진했던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이 지난해 매출 47조8001억원, 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0.2%p로 집계됐다. A/S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2%p 감소했지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견조함을 과시했다.

앞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해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 △글로벌 고객 확대 본격화 △수익성 중심 사업 체질 개선을 선언하며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정예화를 통해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 이상, 영업이익률 5~6%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2025년 손익계산서 [출처=현대모비스]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은 채질 개선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차세대 샤시안전 △전동화 핵심 제품의 연평균 성장률을 2027년까지 각각 13%, 14%, 33%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논캡티브(비계열사 수주)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 판매 및 해외 판매 비중은 각각 16.3%, 83.7%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가 2.4%p 줄었지만, 해외에서 이를 상쇄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기아의 매출 의존도가 소폭 하락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모비스 매출에서 양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6.1%에서 75.2%로 줄었다. 글로벌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느려졌음에도 신규 매출처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선제 투자를 통해 확보한 전동화 선도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 속도를 낸다. 올해 글로벌 수주 목표는 지난해 대비 29.1% 증가한 118억4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글로벌 제조 거점 확대를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헝가리에 유럽지역 첫 글로벌 고객사 전용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섀시모듈을 공급하기 위한 가동에 돌입했다. 배터리시스템을 공급하는 스페인 공장도 건설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성장이 예고된 인도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제품 및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한다.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지속 검토한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을 위해 중요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부문 거래를 위한 MOU를 체결한 것 역시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91억7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해 당초 목표치를 23% 초과 달성했다"며 "비계열 수주 확대는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캡티브 리스크를 줄임으로써 밸류에이션 할인을 해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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