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원오 불참으로 무산

정민경 기자 2026. 3. 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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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가 추진한 서울시장 후보 시민토론회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BS가 추진하던 서울시장 후보 시민토론회가 정원오 후보 측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깊은 유감"이라며 "'내부방침'을 내세워 시민과의 소통을 제한하는 것은 공당 후보로서 당당하지 못한 처사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법정 토론 외 다른 토론을 거부하자 '토론을 안하는 것은 민주주의 포기'라고 비판하셨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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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전현희·김영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일제히 정원오 비판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지난 9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정원오 갈무리

TBS가 추진한 서울시장 후보 시민토론회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에 박주민·전현희·김영배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정원오 후보를 비판했다. 특히 출연금 지급이 중단돼 1년 반 동안 구성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TBS가 준비한 토론회를 무산시킨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TBS 사측은 모든 예비후보자가 참석하지 않은 토론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측은 1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당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만 참석한다는 원칙을 이미 여러 번 밝혔다”고 전했다.

박주민 “TBS의 노력을 외면한 결정은 더욱 뼈아프다”

박주민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BS가 추진하던 서울시장 후보 시민토론회가 정원오 후보 측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깊은 유감”이라며 “'내부방침'을 내세워 시민과의 소통을 제한하는 것은 공당 후보로서 당당하지 못한 처사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법정 토론 외 다른 토론을 거부하자 '토론을 안하는 것은 민주주의 포기'라고 비판하셨다”고 썼다.

특히 박주민 예비후보는 “TBS의 노력을 외면한 결정은 더욱 뼈아프다”며 “오세훈 시장 하에 TBS는 출연금 중단이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서울의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무급으로 버티며 이번 토론회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김영배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무급으로 1년 넘게 버티고 있는 TBS 주관 후보토론회 무산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TBS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토론회를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무산은 더욱 안타깝다”며 “정원오 후보의 결정은 정 후보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검증 기회까지 줄어들게 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전현희 예비후보도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의 정체성과 수권정당의 후보 적합성이 있는지에 대한 수 차례의 토론과 다양한 방식의 검증과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혼자 토론을 거부해서 그로 인해 다른 후보들의 토론 기회나 검증 기회조차 막는 것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고 당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TBS 사옥. 사진=TBS

“유력 후보가 내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한 것은 아쉬운 대목”

TBS 측은 모든 예비후보자가 참석하지 않은 토론회는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전했다. TBS 사측 관계자는 11일 미디어오늘에 “서울시장을 결정하는 지선을 대하는 TBS의 입장은 타 지상파 채널에서 대통령 선거를 다루는 것만큼 중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 쪽에도 예비후보 경선 토론을 동일하게 제안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송지연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장은 “TBS는 출연금 중단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울시 공영방송으로서 시민의 알 권리와 후보 검증의 장을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제안하고 준비해 왔다”며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유력 후보가 내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결정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시민들이 후보의 생각과 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개 토론의 장은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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