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반도체·바이오·로봇 ‘3대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

11일 시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R&D) 지원과 바이오 기업 협력체계 구축, 국제 로봇대회 개최 등을 통해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제조 거점을 넘어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갖춘 미래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천은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테스트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집적된 지역으로 첨단 패키징 중심 시스템반도체 분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인천의 반도체 수출액은 178억 달러(26조 1천200억여 원)로 전체 수출액의 36%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98%가 시스템반도체 관련 수출이다.
시는 27억 원을 투입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수요를 연결하는 시스템반도체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를 중심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하대학교 '반도체 패키징 분야 대학중점연구소'를 거점으로 정부 R&D 과제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3억 원을 투입해 유망기업 27개사를 대상으로 '레전드 50+ 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향후 3년간 반도체 후공정 관련 후방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선도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바이오 커넥트 기반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중국에서 열리는 '바이오 차이나(BIO CHINA)' 등 글로벌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바이오 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로봇 산업 분야에서는 오는 7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 인공지능(AI) 로봇대회 '로보컵 2026 인천'이 6일간 열린다. 세계 45개국 선수단과 관람객 등 약 1만5천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기간에는 학술 콘퍼런스와 기업 전시, 로봇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시는 이번 대회가 올해 말 분양을 앞둔 인천로봇랜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반도체·바이오·로봇 산업은 인천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전략 분야"라며 "미래 산업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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