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에너지 민주주의’ 실험… ‘탄소중립 섬’ 모델 만든다

정용복 2026. 3.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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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민 참여 기반의 에너지 정책 협력체계를 공식 출범시키며 '에너지 민주주의' 실험에 나섰다.

행정과 전문가 중심이던 에너지 정책을 도민 참여 구조로 확장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섬'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에너지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도민 대상 교육과 정책 토론회, 홍보 활동 등을 확대하고 도민 참여형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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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참여 거버넌스 출범… 행정 중심 에너지 정책 전환
2035 탄소중립 목표… 재생에너지 비중 70% 확대 추진
제주시 한경면 한경풍력 발전단지 모습. 제주도가 행정과 전문가 중심이던 에너지 정책을 도민 참여 구조로 확장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섬’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도민 참여 기반의 에너지 정책 협력체계를 공식 출범시키며 ‘에너지 민주주의’ 실험에 나섰다. 행정과 전문가 중심이던 에너지 정책을 도민 참여 구조로 확장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섬’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제주시 헤리티크 제주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에너지 유관기관, 기업, 시민단체, 도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에너지 거버넌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제주 에너지 거버넌스’는 에너지 분야 비영리단체와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 사업자, 전문가, 학생 등 도민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재생에너지 정책 홍보와 도민 참여 확대, 제도 개선 자문 등을 통해 행정과 도민을 연결하는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그동안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제주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풍력·태양광 발전설비를 약 7GW 규모까지 늘리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세대와 생활실천 세대, 마을 공동체, 산업 분야 대표가 참여한 ‘에너지 주권 선언식’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생활 속 재생에너지 소비 확대와 마을 기반 에너지 전환, 산업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등을 다짐하며 “에너지 대전환, 제주의 미래를 잇다”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제주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확대와 함께 전기차 보급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탄소중립 정책 실험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에너지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도민 대상 교육과 정책 토론회, 홍보 활동 등을 확대하고 도민 참여형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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