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뛰는 LA는 축제인데..."기회 박탈당했다" 10명 이탈에 울분 토한 자메이카팀 비자 거부 사태

김아인 기자 2026. 3.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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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팀 마운트 플레전트 선수들 10명이 비자를 거절당하면서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마운트 플레전트는 12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LA 갤럭시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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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자메이카 팀 마운트 플레전트 선수들 10명이 비자를 거절당하면서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마운트 플레전트는 12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LA 갤럭시를 상대한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이다. 올해는 손흥민이 활약 중인 LAFC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호화 군단들이 대거 진출해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LA 갤럭시와 16강 1차전을 가져야 하는 마운트 플레전트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BBC'는 11일 “마운트 플레전트 소속 선수 10명이 미국 입국 비자를 거절당했다. 하지만 주력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구단은 이번 경기를 위해 다수의 아카데미 선수들을 긴급 소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사진=BBC

이번 사태의 원인은 강화된 미국의 입국 규제에 있다. 마운트 플레전트 스쿼드에는 아이티 국적 선수 7명이 포함되어 있는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티를 포함한 특정 국가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비자 발급이 가로막혔다. 시어도어 위트모어 감독은 사실상 주전급 선수 절반을 잃은 채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마운트 플레전트의 폴 크리스티 스포츠 디렉터는 자메이카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저 들러리가 되기 위해 경기장에 가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경쟁을 원하지만, 최상의 전력을 구축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올여름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유사한 논란이 예고되어 있다. 아이티는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해 브라질, 스코틀랜드, 모로코와 한 조에 편성됐지만, 정치적 외풍이 선수단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현재 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도 챔피언스컵에 참가하고 있다. 곧 다가오는 월드컵에도 출전할 예정이지만, 대한민국의 손흥민을 비롯해 전 세계 축구 스타들이 꿈을 안고 뛰어야 할 무대가 비자 문제로 고통받게 생겼다. 월드컵 개최국 미국의 엄격한 비자 잣대가 아이티와 같은 약소국 선수들의 꿈을 짓밟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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