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위 20% 아닙니다” 현역 제주도의원 추측 난무
이승아 의원 “난 아니” 의원 중 첫 입장

제주의소리가 단독 보도한 [민주당 제주도의원 공모 '하위 20% 통보'] 기사와 관련해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급기야 당사자로 지목된 현역 의원이 공개 입장 발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이승아 의원(오라동)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하위 20%에 해당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며 도의원 중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도지사 경선 감산에 이어 도의원 선출직 평가도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저는 하위 20%가 아니고 감산없이 공직선거후보자 신청을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민호)는 앞선 9일 강병삼 선출직평가위원장이 입회한 자리에서 봉인된 선출직평가 결과지를 개봉했다.
김민호 공관위원장은 평가 결과를 확인하고 곧바로 현역 도의원 평가 대상자 25명 중 하위 20%를 받은 5명에게 감산 대상자임을 통보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명단이 이른바 '지라시' 형태로 떠돌기 시작했다. 이마저 명단마다 의원 이름이 달라 진위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명단이 엇갈리면서 서로 안부를 묻는 일까지 벌어졌다. 일부 의원의 경우 관련 문의로 난처한 상황까지 내몰렸다.
이 의원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도 이 같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의혹이 확산될 경우 향후 진행될 경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00조에 따르면 선출직평가위 심사 결과에서 하위 20%에 해당하는 평가대상자가 공직선거에 참여하는 경우 득표수의 20%를 감산하게 된다.
대상자가 공직선거후보자 공모에 참여하면 공천심사에서 20% 감점이 적용된다.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득표수의 20%가 감산된다.
만약 현역 의원이 20%의 감산을 받고 상대 후보가 청년 가산점을 받는다면 당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 지난 선거에서도 현역 의원이 청년 가산에 밀려 탈락한 사례가 있다.
공관위는 오는 14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우선 공모에 나선 22개 선거구 중 단수신청 선거구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2차 공모와 복수신청 선거구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면접이 끝나면 4월 초부터 단수공천과 경선 대상 발표가 이뤄진다. 경선은 도지사 경선(4월 8~10일) 이후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