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KCC, 자사주 77% 소각 결정에 급등…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이자경 기자 2026. 3.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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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투자 심리 개선
실리콘 업황 회복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
NH투자증권, 멀티플 리레이팅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

KCC가 자사주 소각 계획과 실리콘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 기준 KCC는 전 거래일 대비 4만8000원(9.39%) 오른 5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7만2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번 상승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CC는 지난 9일 보유 자사주 153만2300주 가운데 117만4300주를 오는 2027년 9월까지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13.2% 규모다. 나머지 35만8000주는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4년 내 분할 처분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C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로 자사주 처리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이번 소각 발표는 단순한 주당순이익(EPS) 개선을 넘어 본질적인 멀티플 리레이팅(기업가치 재평가)을 끌어낼 것"이라며 "글로벌 동종 업체 대비 과도했던 주가 할인 요인이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실리콘 업계는 공급 과잉 해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원가 상승 압력으로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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