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보급형 맥북 99만원, 핑크는 벌써 품절"...오픈런했는데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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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과 대학생이다 보니 고성능 노트북이 필요하지는 않아서요. 저렴한 가격에 색깔이 매력적이라서 구매하려고 해요."
애플 신제품이 출시된 11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 방문한 20대 대학생 A씨가 '맥북 네오' 구매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17e를 구매한 60대 B씨는 "많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나온 17e를 구매하게 됐다"며 "온 가족이 아이폰을 쓰고 있어 자식들에게 사용법을 물어보기도 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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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과 대학생이다 보니 고성능 노트북이 필요하지는 않아서요. 저렴한 가격에 색깔이 매력적이라서 구매하려고 해요."
애플 신제품이 출시된 11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 방문한 20대 대학생 A씨가 '맥북 네오' 구매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맥북 네오는 이전에 없던 새 라인업으로 이날 정식 출시됐다. 출고가가 기본 모델은 99만원, 교육용은 85만원부터다. 비교적 고가였던 '맥북'이 100만원 이하로 출시된 것이다.
아이폰 16 프로와 동일한 'A18 프로' 프로세서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세서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두뇌 역할을 한다. 맥북에 스마트폰용 프로세서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웹서핑·콘텐츠 스트리밍·취미 활동 등 일상 작업이나 교육·사무용에 적합한 보급형 모델이다. 자체 온디바이스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됐으며 배터리는 최대 16시간 지속된다. 화면 크기는 13인치이고 무게는 1.23㎏으로 900g대로 알려진 13인치 'LG그램'보다 생수병 한 개 정도 더 무겁다.

이날 오전 10시에 문을 연 애플 명동 앞에는 50여명의 대기자가 줄을 섰다. 이들은 입구에 마련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7e' 전시대를 지나친 채 맥북 전시대로 향했다. 6대의 제품이 올려진 테이블당 20여명이 몰려 제품을 확인했다. 지난 6~10일 진행된 사전 예약과 현장 구매만으로 애플 명동 오픈 후 1시간이 안 돼 분홍색(블러시)과 연두색(시트러스)은 품절됐다. 은색을 구매한 A씨는 "그대로 들고 나가려다가 돌아왔다"며 "은색은 환불한 뒤 분홍색이나 연두색 재입고를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의도대로 교육·사무용으로 사용하려는 구매자가 많았다. 대학생 코코(26)씨는 "공부를 할 때 타이핑이 필요해 구매했다"며 "지금 쓰는 아이폰 16과 호환이 잘된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맥북 네오 성능에 의구심을 표하는 방문자도 있었다. 디자인 전공 후 취업을 준비하는 김모씨(28)는 "맥북 네오는 색깔이 예쁘지만 개인적으로 맥북 에어처럼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며 "디자인 업무에 적합한 성능이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맥북 에어를 구매한 주영민(26)씨는 "취미로 하는 사진 작업에 쓰기 위해 맥북 에어를 구매했다"며 "맥북 네오는 교육용으로 쓸만한 것 같지만 포토샵을 하기에는 프로세서가 약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씨는 생일을 맞아 맥북 에어를 구매해 현장에서 셀러브레이션을 받았다. 셀러브레이션은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이나 축하 이벤트를 해주는 비공식 서비스다.
아이폰 17e 구매자들도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꼽았다. 17e는 저장공간 256GB(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출고가가 99만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전작 '아이폰 16e' 128GB와 같다. 같은 출고가에 저장공간이 2배가 된 셈. 17e를 구매한 60대 B씨는 "많은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 보니 저렴한 가격에 나온 17e를 구매하게 됐다"며 "온 가족이 아이폰을 쓰고 있어 자식들에게 사용법을 물어보기도 쉽다"고 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호주인 30대 C씨도 "카메라 성능이 아쉽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17e를 구매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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