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캐즘' 압도할 미래 배터리 기술의 향연, 인터배터리 2026

최성원 기자 2026. 3. 11.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이 막을 올렸다.

배터리셀 3사는 일제히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AI가 배터리를 자동으로 진단해 발화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면 전원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SK온은 모듈을 제거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제조 비용을 낮춘 CTP 기술과 절연성 플루이드에 배터리를 담가 열을 관리하는 액침 냉각 기술을 결합한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기술과 동시에 배터리 안전성 향상에도 집중
올해 14번째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6은 전기차 캐즘과 중국발 저가 공세로 인한 업계 침체에도 차세대 기술을 보러 온 관람객들로 가득 들어찼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6이 개최된 코엑스 1층 모습. /사진=최성원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배터리 업계가 침체할 거라 생각했지만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것 같아요. 이번 행사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걸 느꼈습니다"(관람객 김 씨)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이 막을 올렸다. 코엑스 안은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들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각 기업 부스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며 저마다의 기술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관계자들은 관람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 눈이 반짝였다.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20대 김 씨는 "배터리 업계 전망이 밝지 않다는 걸 듣고 취업을 망설였는데 이번 행사서 각 기업의 다양한 사업 전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올해 14번째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2026은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배터리셀 3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14개국 667개 기업들이 참여해 2382개 부스를 꾸렸다. 이번 행사 참관객은 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셀 3사는 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6 삼성SDI 부스 모습. /사진=최성원 기자
배터리셀 3사는 일제히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자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했고 이에 걸맞은 신기술을 내보였다. 동시에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삼성SDI는 피지컬 AI 용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개했다. 공간이 제한적이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특성에 맞춘 배터리다. 삼성SDI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로봇, 항공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삼성배터리박스(SBB) 제품도 선보였다. AI가 배터리를 자동으로 진단해 발화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면 전원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배터리셀 3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들을 보여줌과 동시에 배터리 안정성을 끌어올릴 방안들도 공개했다. 사진은 SK온 부스에 마련된 데이터센터 ESS 모형. /사진=최성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전력 인프라에 최적화된 ESS 솔루션 'JF2 DC LINK 5.0'을 전시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처음으로 LFP 기반 ESS 배터리를 적용해 화재 안전성은 물론 설치와 운영 효율도 개선했다. 또 ESS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 혈액 수송 드론 등에도 자사 배터리를 적용해 공개했다.
SK온은 모듈을 제거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제조 비용을 낮춘 CTP 기술과 절연성 플루이드에 배터리를 담가 열을 관리하는 액침 냉각 기술을 결합한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했다.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여 데이터센터,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사들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에 들어갈 양극재, 음극재 등 소재들을 공개했다. 배터리 소재사진은 포스코 부스에 마련된 배터리 소재. /사진=최성원 기자
배터리 소재사들도 셀 3사에 못지않게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을 벌였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전략이 중심이었다.

포스코퓨처엠은 미래 BoT(사물배터리) 시대를 이끌 양·음극재 기술을 선보였다.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사용될 전고체 배터리용 양·음극재와 데이터센터 ESS용 LFP 양극재 등이 마련돼 있었다. 눈에 띄었던 건 고용량 소재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다. 해당 양극재는 니켈 함량이 95% 이상이어서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에 활용될 소재들을 소개했다. 전고체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2027년 고객사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를 양산하겠단 청사진도 제시했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서 광산 개발을 주도하고 헝가리 공장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성원 기자 choice1@sidae.com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