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콘서트 암표로 71억 챙긴 일당 검거 [영상]

박홍기 2026. 3.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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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기 K-팝 공연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고가에 되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암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대량 예매한 뒤 최대 25배 가격에 되파는 방식으로 약 71억 원 상당의 암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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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 카르텔 형성…3명 구속 송치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기 K-팝 공연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고가에 되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암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업무방해와 공연법 위반 혐의로 암표업자 16명을 검거하고 이중 판매총책 A씨(28)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대량 예매한 뒤 최대 25배 가격에 되파는 방식으로 약 71억 원 상당의 암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이들은 회원 1천309명이 참여한 SNS 단체방을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암표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체방에서는 티켓 예매처 보안 정책, 매크로 프로그램 개발 방법, 암표 시세, 공연 정보, 경찰 단속 상황 등이 공유됐다. 또한 공범 모집과 중개업자, 현장 티켓 수령 대행인 섭외도 이곳에서 이뤄졌으며 예매에 필요한 계정과 팬클럽 계정을 대량으로 사들여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암표 유통 조직도. 사진=경기북부경찰청

구속된 A씨와 B씨(31), C씨(35)는 판매와 개발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 매크로 개발, 티켓 예매, 판매망 관리 등을 분담하며 범행을 주도했다. 이들이 개발한 매크로는 예매 시작 전 좌석을 미리 선택해 결제 단계로 바로 넘어가거나 대기 순번을 단축하는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이 최대 126장의 티켓을 확보하기도 했으며, 원가 20만 원 수준의 티켓이 최대 5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이들은 공연장 본인 확인 절차를 피하기 위해 정부24 앱과 유사한 가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모바일 신분증을 위조하는 등 신분 변조 프로그램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매크로 이용 암표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콘서트 현장에서 하위 판매책을 검거한 뒤 중간 유통책과 총책까지 수사를 확대해 조직을 적발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개발 총책 D씨를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추적하는 한편 추가 암표업자와 해외 암표 거래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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