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에 붙어있는 이름표, 이게 다 돈이야”…구리값 폭등에 850개 뜯어 팔았다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3. 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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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교량에 설치된 이름표를 대량으로 훔쳐 고물상에 넘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로부터 교명판을 사들인 고물상 업체 관계자 등 6명도 업무상 과실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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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넘겨 4천만원 챙긴 40대 검거
[연합뉴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교량에 설치된 이름표를 대량으로 훔쳐 고물상에 넘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전남 장흥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전남과 전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교량 254곳에 부착된 ‘교명판’ 850여 개를 떼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교명판에는 교량 이름과 설계 하중 등 주요 정보가 적혀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공구를 이용하면 교명판을 비교적 쉽게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전 주변을 살피며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를 확인한 뒤, 카메라가 없는 방향만 골라 교명판을 떼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훔친 교명판은 광주의 한 고물상에 판매해 약 4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교명판을 새로 제작하고 다시 설치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피해액은 약 6억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또 A씨로부터 교명판을 사들인 고물상 업체 관계자 등 6명도 업무상 과실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을 노린 금속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전남 신안·무안·해남 일대에서는 전선 속 구리를 노리고 약 6000만원 상당의 전봇대 중성선을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구리 가격은 올해 1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톤당 약 1만4000달러(약 2056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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