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성여고 해체 수순' 경일고 배구부 창단, 코치 김사니 선임...배구 지도자로 복귀
■학생 선수들의 학업과 운동 병행 지원 계획
■부산 남성여고 배구부 해체 수순에 아쉬움 남아


【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경일관광경영고(이하 경일고)가 10일 여자배구부를 창단했다. 감독은 유지혜 경일고 체육교사 맡았고, 코치에는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에서 논란이 있던 세터 출신 김사니가 선임됐다.
경일고 배구부 창단은 경기도교육청이 지역 내 초·중·고 학교 운동부 연계 육성 체계를 강화하고, 배구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안산서초, 원곡중, 경일고로 이어지는 엘리트 학생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이 주요 목표다.

경일고 배구부는 2학년 주장 김채아를 비롯해 아웃사이드히터 김온유와 문성윤, 미들블로커 서예림, 아포짓스파이커 임혜윤, 세터 신의정, 리베로 박소민 등 모두 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창단식에는 김연경 KYK파운데이션 이사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민근 안산시장,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회장, 경기도배구협회 박용규 회장, 안산교육지원청 김수진 교육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임 교육감은 "경일고 여자 배구부 창단은 지역 스포츠 인재를 키우고 학교체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조화롭게 이어가며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학교체육은 인성과 협력, 도전 정신을 키우는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며 "학생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 운동부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기반 학생 선수 육성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김 코치는 현역 선수 시절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명세터였다. 그는 중앙여고를 나와 지난 1999년 도로공사에 입단했고 V리그 출범 후 한국도로공사, KT&G(현 정관장),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서 뛰었다.
2017년 선수 은퇴했고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20년 IBK기업은행 코치로 선임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 코치는 2021-22시즌 논란의 한 가운데 자리했다.
2021년 11월 IBK기업은행은 선수단내 갈등이 밖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 서남원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있던 불화였고 이런 가운데 세터 조송화가 무단 이탈했고 김 코치도 함께 팀을 떠났다. 서 감독은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는데 김 코치가 감독 대행을 선임되며 '항명' 논란이 불거졌다.
김 코치는 당시 선수단 내 갈등이 서 감독의 폭언 등 여러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고 결국 진실 공방까지 이어졌다. 김 코치는 당시 V리그 감독들로부터 경기 전후 악수 거부라는 상황과 마주했고 항명 파동에 대한 배구팬들과 배구계 안팎으로부터 비판이 이어지자 3경기 만에 감독 대행 자리를 내려놓고 자신 사퇴하며 팀을 떠났다.
IBK기업은행은 이후 김호철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김 코치는 이후 배구 관련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경일고 배구부 창단과 함께 다시 지도자로 돌아왔다.
경일고 배구부는 부산 남성여고 출신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일고 배구부는 닻을 올렸지만 남성여고 배구부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고부 남성여고는 김세영(현 흥국생명 코치), 임효숙(전 한국도로공사), 양효진(현 현대건설), 박정아(현 페퍼저축은행), 문명화(현 대구시청/전 한국도로공사), 안예림, 이선우(현 정관장), 이정옥(전 정관장) 등 프로와 실업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배출한 바 있다.
경일고 배구부의 창단을 반기는 목소리도 있지만 남성여고 배구부는 해체 수순을 밟고 있어 배구계에선 우려의 시선도 있다. 지역 명문 배구부가 학령 인구 감소와 엘리트 선수 유치에 어려운 상황이라 결국 문을 닫는 현상이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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