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너와 경기하는 건 항상 즐거웠어”, 리디아 고 “언니는 제게 영감을 줬어요”…올림픽 챔피언들의 대화

“너와 함께 경기하는 건 항상 즐거웠어”(박인비), ““언니는 제게 영감을 줬어요”(리디아 고).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일 여자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인 박인비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서로를 인터뷰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둘 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이들이 만난 곳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이다.
이들은 박인비가 2015·2017년, 리디아 고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역대 챔피언이다. 이들이 처음 같은 조에서 경기한 것도 2015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였다.
18번 홀 티잉 구역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멋져 보이시네요. 은퇴 생활이 좋아 보여요”라는 리디아 고의 말에 박인비가 “가끔”이라고 답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이들은 먼저 처음 함께 라운드 했던 2015년을 회상했다.
리디아 고는 “제가 투어 2년 차였을 때였어요. 언니 같은 선수와 함께 경기한다는 건, 어떤 면에서는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갖게 했어요”라며 “언니의 선수로서의 자세와 놀라운 퍼팅 실력에 감탄할 따름이었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이런 자세가 필요하구나 생각했죠. 저는 너무 어렸어요. 17살이었어요”라고 했다.
박인비는 “나보다 어리고 경험도 적었지만 나도 너를 보면서 많이 배웠어. 퍼팅 기술도 좋고 자세도 좋았어”라고 했다.
이어 “너는 함께 경기하기에 아주 좋은 선수였어”라며 “너랑 함께 경기하는 건 항상 즐거웠어”라고 말했다. 이에 리디아 고는 “정말 고마운 말씀이에요”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슬럼프 경험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리디아 고는 “언니의 경력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어린 나이에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잖아요. 그런데 부진을 이기고 돌아와 메이저 6승을 추가했잖아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스무살이던 2008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후 한동안 우승을 못하다가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LPGA 투어 2승째를 올리며 전성기를 시작했다.
열다섯살 아마추어이던 2012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지금까지 23승을 쌓은 리디아 고 역시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2021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 때까지 긴 부진을 겪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에 롤모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었고, 박인비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앞선 세대에게 받은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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