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尹 어게인?… 김민수 "장동혁, '절윤 결의문' 사전 논의 안 했다"

최현빈 2026. 3.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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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른바 '남양주 소주 회동'을 통해 당 지도부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메시지'를 담은 결의문을 사전 조율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 최고위원 등이 국민의힘의 '절윤 결의문' 발표 사흘 전인 6일, 남양주시 한 식당에서 물밑 조율을 거쳤다"는 내용의 전날 중앙일보 보도를 전면 부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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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사흘 전 조율' 언론 보도 반박하며
"윤 어게인, 상식적 요구 외치는 목소리"
"어떤 정당이 '지지자와 단절' 외치겠나"
국민의힘의 김민수(왼쪽부터) 최고위원과 장동혁 대표, 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른바 '남양주 소주 회동'을 통해 당 지도부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메시지'를 담은 결의문을 사전 조율했다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오히려 자신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의 요구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주장하며 '절윤'에 반대했다고 해명한 것이다. 윤 어게인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얘기였다.


"결의문이 아니라 '당의 전선' 논의한 것"

김 최고위원은 11일 페이스북에 "한 언론사 기사를 시작으로 남양주 소주 회동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의안이 사전 논의됐고, 장 대표가 이를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의원총회에서 침묵했다는 보도와 함께 대표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고 적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린다.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김 최고위원 등이 국민의힘의 '절윤 결의문' 발표 사흘 전인 6일, 남양주시 한 식당에서 물밑 조율을 거쳤다"는 내용의 전날 중앙일보 보도를 전면 부인한 셈이다.

그날 자리에서 논의된 건 결의문이 아니라, '당의 전선(戰線)'이었다는 게 김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특히 윤 어게인 문제를 두고 '장 대표·김 최고위원 대 다른 참석자들' 구도로 갈렸다고 한다. 김 최고위원은 "저와 대표님을 제외한 모든 분은 저마다 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윤 어게인이 현행법상 불가능한 대통령의 복직을 주장하는 세력이라는 우려를 표하며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송언석(맨 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의사당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윤 어게인, 尹의 복직 불가능 알아"

반면에 장 대표와 자신은 '윤 어게인을 안고 가야 한다'는 취지로 맞섰다고 했다. 장 대표가 "2, 3주만 시간을 달라. 그동안 아무 변화가 없으면 제가 어떤 식으로든 결단을 내리겠다"며 읍소했다고도 한다. 김 최고위원은 "장 대표와 저는 (윤 어게인을 품어야 한다는) 그런 주장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윤 어게인 다수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고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려는 많은 청년과 국민의 목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어게인 세력은) 윤 전 대통령 복직이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이 외치는 건 자유민주주의 수호, 법치 수호, 한미 동맹 강화와 기업의 자유, 대한민국 정상화와 같은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결의문은 의총 당일 현장에서 수많은 의원의 수정과 삭제를 거쳐 완성됐다"고 전했다. 그는 "세상 어떤 정당이 자신의 지지자들과 단절을 외치느냐"며 "(선거에서) 이기고 싶다면 지지자를 버리는 정치가 아니라, 지지자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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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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