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기술형, 이달부터 릴레이 ‘주인 찾기’

백경민 2026. 3.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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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행정타운ㆍ분당구보건소
각각 내일ㆍ18일 설계심의 진행

내달엔 턴키 ‘송담고’ 적격자 선정
대보ㆍKRㆍ유림이앤씨 3파전 구도

2573억원 벡스코 3전시장도 심의
HJㆍ남광, 건축 기술형 첫 맞대결

[대한경제=백경민 기자]이달부터 건축분야 기술형입찰 설계심의가 잇따를 전망이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과 ‘분당구보건소 신축사업’이 조만간 심의를 앞둔 가운데, ‘(가칭)송담고등학교 신축공사’와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다음달 바통을 잇는다.

10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부산도시공사는 추정금액 3444억원의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공사’에 대한 설계심의를 오는 12일 집행한다. 태영건설과 금호건설의 각축전으로, 지난달 전문분야별 총 13명의 심의위원을 선정했다. 이 공사는 부산 사상구 학장동 사상재생지구 활성화구역 내 지하 5층~지상 최대 31층, 2개 동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짓는 것으로,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대보건설과 KR산업은 오는 18일 ‘분당구보건소 신축공사(527억원, 턴키)’에 대한 설계심의를 받는다. 대보건설은 앞서 턴키 방식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3공구 건설공사’에서 승전고를 울린 데 이어 기술형입찰 연전연승을 노린다. KR산업은 올 기술형입찰 마수걸이 수주에 나선다는 각오다.

또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추정금액 636억원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송담고등학교 신축공사’에 대한 입찰을 마감했다. 아직 구체적인 심의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이달 중 사전설명회 및 심의위원 선정 등을 거쳐 다음달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릴 방침이다.

이 공사는 경기 평택시 일대 지상 5층 규모로 교사동 37학급(일반 36학급, 특수 1학급)과 기숙사동 154실(일반 148실, 장애인 6실) 등을 짓는 것으로, 지난해 추정금액 1382억원의 ‘(가칭)동탄11고 외 3교 신축공사’에 이어 기술형입찰로는 사상 두번째 학교 신축공사다.

대보건설과 KR산업, 유림이앤씨가 경합 중으로, 다크호스는 유림이앤씨다. 자체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공공 공사로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기술형입찰 시장에 뛰어든 유림이앤씨는 지난해 ‘여주시 신청사 건립공사’와 ‘분당구보건소 신축공사’에 잇따라 명함을 내밀었다. 하지만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단계에서 공동수급협정서를 누락해 탈락한 바 있고, 송담고를 통해 주관사로 처음 설계심의를 받아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 관심이다.

심의에서는 일대 매립토 지반을 고려한 공법을 비롯해 기숙사동 증축 및 내부 이동 동선 설계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실시설계 적격자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7대 3인 가중치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다.

아울러 부산시는 오는 13일 추정금액 2573억원의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인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에 대한 입찰을 마감하고 심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 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일대 벡스코 1전시장 앞 주차장 부지(2만4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3전시장을 짓는 공사로, 재작년 말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2000억원 수준이던 총사업비는 물가 변동분 등을 반영해 2900억원으로 올랐다.

앞서 이 사업에 PQ를 접수한 HJ중공업과 남광토건은 건축분야 기술형입찰에서 처음 맞붙는다. 양측 모두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토목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건설사로, 지난해 이후 건축분야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심의에서는 가변형 전시홀 구현 및 전시장 활성화시설 계획, 제1ㆍ2전시장과의 연계성 등을 두루 들여다볼 전망이다.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위한 설계 대 가격 가중치기준은 6대 4 수준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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